'3년 19억원' 두산 주장 오재원 "책임감 갖고 후배들 이끌겠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오재원(35)이 공식적으로 2020시즌 두산베어스의 주장이 됐다.

두산베어스는 22일 "내야수 오재원과 FA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4억원, 연봉 3억원, 옵션 6억원 등 총액 19억원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난 15일 창단기념식 겸 시무식에서 오재원을 2020시즌 주장으로 발표했다. 문제는 당시 오재원이 아직 두산과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태였다. 계약 기간은 합의를 봤으나 세부 조건을 조율하는 단계였다. 그래도 김 감독은 오재원을 주장으로 일찌감치 선임하며 무한 신뢰를 보였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 3년 총액 19억원이란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이제 공식적으로 2020시즌을 이끌 두산의 주장이 됐다. 오재원은 계약 후 “기쁘다”며 “주장으로서 올해도 책임감을 갖고 후배들을 이끌겠다. 개인 성적도 끌어올려 한국시리즈 2연패에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15시즌을 마치고 첫 FA 자격을 얻은 오재원은 4년 총액 38억원에 계약해 4시즌 479경기 타율 .264 369안타 30홈런 197타점 OPS .724를 기록했다. 2018년 타율 .313와 달리 지난해 극심한 부진 속 타율 .164로 시즌을 마쳤지만 한국시리즈서 맹활약하며 팀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오재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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