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을 공부하자" 토론토 포수의 전화 한통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토론토의 새로운 '에이스' 류현진(33)의 투구를 받아야 하는 포수의 입장에서는 공부가 필요했을 게 분명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담당하고 있는 키건 매더슨은 19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재밌는 일화 하나를 소개했다.

바로 토론토 포수 리즈 맥과이어에 관한 이야기. 맥과이어는 최근 베테랑 포수인 러셀 마틴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한때 토론토에서 뛰었던 마틴에게 근황을 묻기 위해서였을까. 아니다. 다름 아닌 류현진 때문이었다.

매더슨은 "맥과이어가 최근 마틴에게 전화를 했다. 맥과이어와 마틴은 류현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지난 해 LA 다저스에서 마틴과 배터리 호흡을 맞추는 날이 잦았던 류현진은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14승과 더불어 평균자책점 2.32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오르는 쾌거를 낳았다.

토론토의 안방은 수비형 포수 대니 잰슨을 중심으로 맥과이어가 백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맥과이어의 경쟁력은 타격에 있다. 지난 해 105타석 밖에 나오지 못했지만 타율 .299 5홈런 11타점으로 심심찮은 장타력을 보여줬다. 2루타도 7개를 터뜨렸다. 반면 잰슨은 홈런 13개를 쳤지만 타율은 .207로 곤두박질을 쳤다. 벌써부터 '류현진 열공모드'인 맥과이어가 류현진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면 출전 기회가 늘어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맥과이어.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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