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선발 유망주 "류현진에게 커터 배우고 싶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 유망주 라이언 보루키(26)가 류현진(33)의 커터를 배우고 싶다고 말해 화제다.

보루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을 통해 “류현진에게 커터 던지는 법을 배우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1994년생인 보루키는 지난 2018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2시즌 통산 19경기 4승 7패 평균자책점 4.31을 남긴 유망주다. 지난 시즌에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10.80에 그쳤다. 커터 구종은 2017년 처음 연마해 투구 레퍼토리에 포함시키려고 노력했지만 좀처럼 제구가 되지 않았다. 이에 류현진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마운드가 최대 약점이었던 토론토는 올 겨울 류현진과 함께 태너 로어크, 체이스 앤더스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토론토는 전력도 전력이지만 팀 내 수많은 유망주들에게 이들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이들은 좋은 투수일 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들”이라며 신구조화를 기대했다.

보루키가 류현진의 주무기인 커터를 배우겠다고 말한 것도 이러한 상황과 일맥상통한다. 올 시즌 트렌트 쏜튼과 함께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그는 류현진에게 직접 조언을 구해 경쟁력을 가진다는 각오다. 에이스 역할과 함께 팀 내 어린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류현진이다.

[라이언 보루키.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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