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민 "지금 많이 슬퍼…언제부터 혼자였을까" 속마음 토로 [전문]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전소민이 슬픔과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전소민은 19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에세이 '술 먹고 전화해도 되는데'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그는 "사실 지금 많이 슬프다. 별 관심 없겠지만 사실 누군가 내 넋 나간 표정에 무슨 일 있냐 물어주는 것조차 저는 사랑받고 있는 일일지 모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휴대폰을 아무리 뒤져 보아도 당장 달려와 줄 사람 한 명 없다는 것은 어쩌면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겠다. 언제부터 이렇게 저는 혼자였을까"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신이 쓴 책에 대해 "듣지 않으려 했고, 마저 하지 못했고, 껍질처럼 생각조차 해주지 않았던 나의 이야기들을 이제는 조금 찬찬히 입안에서 굴리며 녹여줄 여유가 있다면 펼쳐달라. 너희는 지겹고, 관심 없고, 듣기 싫었던 몰랐던 내 마음을 나는 이렇게 적어 보았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두 다 알고 있는 이야기라면 만약에 달려와 안아줬을까. 아니, 안들 똑같겠지. 그건 나의 미련, 혹시 기대, 로망, 몰랐는데 알 수도 있었다는 착각. 먼 길을 돌조차 관심 없을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우울해하지 말라", "요즘같이 힘든 시기 함께 이겨내보자",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 있고 그 사랑 누릴 자격 있다" 등의 댓글을 달아 전소민을 격려했다.

▲ 이하 전소민 인스타그램 전문.

지금 많이 슬퍼요. 별 관심 없겠지만 사실 누군가 내 넋나간 표정에 무슨일 있냐 물어주는 것 조차 저는 사랑받고 있는 일일지 몰라요.

휴대폰을 아무리 뒤져 보아도 당장 달려와 줄 사람 한명 없다는 것은 어쩌면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겠지요. 언제부터 이렇게 저는 혼자였을 까요. 제 친구가 저의 책 몇 페이지를 읽다가 살며시 손으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았어요. 그 어떤 표현보다 행복하고 감사했어요. 이해 받는 기분이었어요. 내가 그토록 바래왔던 나의 이해들을,알아주었어요. 기특해 해줬어요. 듣지않으려 했고, 마저 하지 못했고,껍질처럼 생각조차 해주지 않았던 나의 이야기들을......... 이제는 조금 찬찬히 입안에서 굴리며 녹여줄 여유가 있다면, 펼쳐주세요.... 너희는 지겹고 관심없고 듣기싫었던 몰랐던 내 마음을 나는 이렇게 적어 보았으니까.모두 다 알고 있는 이야기라면 ... 만약에 달려와 안아줬을까.아니, 안들 똑같겠지. 그건 나의 미련 , 혹시 기대, 로망, 몰랐는데 알 수도 있었다눈 착각. 먼 길을 돌조차 관심없을 이야기.#술먹고전화해도되는데 #하세요#저는하고 후회하며 미련없는타입. #여러분 2월1일 5시 광화문 교보에서 역사적인 남만을 가져요. 같이 울어요. 우리 손수건 가져 오세요. 전소민 너무 영광입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소민 인스타그램]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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