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황동일 선발 출전…팀에 적응한 듯"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우리카드전에서 경기대 동기 신영석, 문성민과 환상 호흡을 자랑한 세터 황동일이 선발 출격한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세터 황동일의 선발 출전을 알렸다.

올 시즌부터 현대캐피탈에 새 둥지를 튼 베테랑 세터 황동일은 초반 이승원의 백업을 담당했지만 최근 들어 팀 적응 및 이승원의 기복으로 출전 시간을 늘렸다. 지난 15일 천안 우리카드전에서는 높은 토스로 신영석, 문성민, 다우디의 공격을 살리는 모습이었다. 황동일은 대학 시절 문성민, 신영석과 함께 ‘경기대 3인방’으로 불렸다.

최 감독은 “높은 토스라는 장점이 있다”며 “지금까지 선수들의 공격 타이밍에 적응 기간을 가졌다면 이젠 적응이 된 모습이다. 그 부분을 믿고 어떻게 경기하는지 보고 싶다”고 황동일을 선발로 기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2위 대한항공에 승점 6점 차이로 뒤져 있는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해야 선두 싸움에 재진입할 수 있다. 역시 키플레이어는 외인 다우디다.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며 날카로운 공격을 펼쳐야 한다.

최 감독은 “경기가 잘 풀리면 괜찮은데 안 풀릴 때는 토스 전에 먼저 공격 스타트를 끊는 등 급해진다”며 “경험이 좀 더 쌓인다면 좋아질 것”이라고 신뢰를 보였다.

[황동일.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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