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인수합병 후 ‘폭스’ 이름 버려…“85년 역사 사라졌다”[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20세기폭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제 세계 영화계에서 ‘폭스’라는 이름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버라이어티는 17일(현지시간) 디즈니가 ‘20세기폭스’이름을 버리고 ‘20세기 스튜디오’로 바꿨다고 보도했다. 작품성 높은 영화를 제작하는 ‘폭스 서치라이트’ 역시 ‘서치라이트 픽처스’로 이름을 변경했다.

1935년 20세기 픽처스와 폭스 필름 코어퍼레이션이 합병해 ‘20세기 폭스’가 탄생한 이후 85년만의 일이다.

할리우드 역사의 아이콘이었던 ‘폭스’는 과거의 영광을 잃었다.

디즈니는 서치라이트 픽처스 직원들의 이메일 주소에서도 ‘폭스’라는 이름을 뗐다. 앞으로 개봉될 영화 포스터에서도 역시 ‘폭스’ 이름을 볼 수 없다.

내부 관계자는 “폭스라는 이름은 전 소유주였던 머독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사진 = IGN]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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