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금금밤', 노동자 신념 알 수 있는 귀한 경험" 소회…'분량 사수 성공할까' [오늘밤TV]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금요일 금요일 밤에' 출연 소회를 밝혔다.

케이블채널 tvN '금요일 금요일 밤에'(이하 '금금밤')는 노동, 요리, 과학, 미술, 여행, 스포츠 등 각기 다른 소재의 6개의 숏폼(short-form) 코너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15분 내외의 짧은, 서로 다른 주제의 코너들이 속도감 있게 펼쳐지며 시청자들에게 지루할 틈 없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것.

이 여섯 코너 가운데 이승기는 '체험 삶의 공장' 코너에서 공장일을 일일 체험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금요일 금요일 밤에' 출연에 대해 각별한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기는 "15분짜리 방송, 숏폼은 처음"이라며 "녹화 중 액기스만 압축해서 나가기 때문에 시청자분들에게 가성비 최고인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저 또한 방송 분량에 대한 부담 없이 즐겁게 촬영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체험 삶의 공장'에 대해서는 "내가 늘 사용하는 물건, 먹거리가 어떻게 만들어져 우리 손에 오게 되는지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물건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세밀한 과정과 현장 노동자분들의 정성, 신념을 알 수 있는 귀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나영석 PD는 "이승기는 성실하고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가는 인물이다. '체험 삶의 공장'은 이승기에게 딱 맞는 코너"라며 이승기를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이승기와 나영석 PD의 인연은 지난 2007년 '1박 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승기는 2020년 2월까지 출연하겠다고 나영석 PD와 합의했고, 해당 내용이 담긴 계약서는 방송을 통해 줄곧 회자되며 많은 웃음을 전했던 것. 장기계약이 막바지에 이른 지금, 나영석 PD의 의도대로 이승기는 '금요일 금요일 밤에'에서 따뜻한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오늘(17일) 방송하는 '금요일 금요일 밤에'에서도 이승기는 공장일을 체험하며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지난주 꼬막 공장에 이어 한과 공장을 찾은 그는 이번주도 입담 좋은 사장님을 만나 폭풍 친화력을 선보일 전망.

지난 방송 말미 이승기는 "내 노동에는 철학과 신념이 없었다"라며 "첫 녹화는 내가 졌고, 2회에서는 이승기가 아닌 '이노동'이 될 때까지 철학을 장착해서 승리하겠다"라고 참회한 바 있다. 과연 오늘 방송에서 이승기가 승리를 거머쥐고 분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 많은 궁금증이 집중된다.

10인 6코너 옴니버스 예능 tvN '금요일 금요일 밤에'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한다.

[사진 = tvN '금요일 금요일 밤에']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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