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양준일, 과거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너무 세련된 사람" ('라디오쇼')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가수 양준일과 함께 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검색N차트'에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 방송인 조우종이 출연해 양준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명수는 "양준일과 촬영했던 기억이 얼핏 난다. 양준일 씨를 보고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너무 시대를 앞서가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냐. 새로운 문화에 대한 당황스러움이 있다. 양준일 씨가 그런 모습이었다. 너무 세련된 사람"이라고 떠올렸다.

이어 "전쟁 상황을 촬영할 때 제가 총을 들고 가면 양준일 씨가 뒤에 계셨던 기억이 난다. 양준일 씨가 기억하려나 모르겠다"라며 "그때가 1993-4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양준일에 대해 "저보다 형이다. 그때 제가 '형'이라고 한 기억은 없다. '양준일 씨'라고 불렀던 것 같다. 양준일 씨가 1969년생으로 알고 있다. 제가 1970년생이다. 한 살 차이인데도 얼굴이 젊어 깜짝 놀랐다"며 그의 외모를 칭찬했다.

그러면서 "제가 예전에 함께 출연했던 장면을 들고 '형님, 저 명수예요. 그때 기억 안 나세요? 초대 한 번 하겠습니다'라고 하면 어떻게든 한 번 뵙지 않겠냐. 꼭 한 번 모셔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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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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