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라디오' 드림노트 "50주년에도 지금처럼 목 나가도록 노래할 것”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걸그룹 드림노트가 16일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에 출연해 10개월의 공백기 동안 갈고닦은 매력을 뽐내고 앞으로의 포부를 다졌다.

지난 2018년 12월 '아이돌 라디오'에 첫 출연해 유미리의 '젊음의 노트'를 다함께 열창했던 드림노트는 이날 다시 한 번 '젊음의 노트'를 부르며 활기차게 방송을 시작했다. 보니는 일 년 동안 달라진 점으로 "(이제) 마냥 웃지만 않고 아련함을 담아서 표정을 지을 수 있게 됐다. 콘셉트가 바꼈다"고 전했다.

지난 8일 드림노트는 아련함을 담은 세 번 째 싱글 앨범 '드림 위시(Dream Wish)'를 발매했다. 라라는 새 앨범을 "꿈과 희망을 가지고 길을 나선 소녀들이 주문을 외워 이루어나가는 성장과정을 담은 앨범이다"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바라다(WISH)'에 관해 은조는 "제목처럼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곡으로 색달라진 드림노트의 매력을 볼 수 있는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유아이와 수민은 "우리의 꿈이 담긴 '드림 볼'을 깨서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는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수록곡 '꿈의 섬으로(La Isla Bonita)'가 흘러나오자 리더 유아이는 "우리의 꿈이 그려진 섬으로 놀러가고 싶다는 내용을 담은 곡"이라면서 "휴가가 주어진다면 1등석으로 유럽투어를 가고 싶다"고 멤버들과 함께 소속사 대표님을 향한 바람을 전했다.

'아이돌 라디오' 전매특허 코너 메들리댄스에 나선 드림노트 멤버들은 선배 걸그룹의 커버 무대를 펼쳤다. 아이오아이의 '와타맨(Whatta Man)', 레드벨벳의 '사이코(Psycho)', 트와이스의 '라이키(LIKEY)', '필 스페셜(Feel Special)', (여자)아이들의 '어-오(Uh-Oh)', 마마무의 '힙(HIP)',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Genie)'로 이어진 퍼포먼스에서 드림노트는 파워풀한 춤 실력을 과시했다.

보니, 라라, 미소는 "연습생 시절의 추억이 담겨있는 노래"라며 가수 태연의 '레인(Rain)'을 불러 안정적인 가창력을 입증했다. 유아이와 수민은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추며 깜찍한 무대를 꾸몄다.

또 드림노트는 보이그룹 위너의 '끼부리지마' 라이브로 멤버들간의 돈독한 우정을 돋보이게 했다. 유아이는 "단체로 보컬 무대를 보여드리는 건 처음"이라면서 "연습실에서 우리끼리 자주 노래방을 연다. (그 때의) 신나는 기분을 아이돌 라디오에서 보여드리고 싶어 준비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드림노트는 꼭 이루고 싶은 꿈으로 "사랑하는 팬들과 함께 50주년의 팬미팅을 여는 것이 우리의 꿈이다"라고 밝히고 미래의 자신에게 음성 편지를 남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미래의 드림노트에게 유아이는 "드림노트야, 50주년에도 지금처럼 뼈 부러지게 춤추고 목 나가도록 노래하자. 팬들도 고맙다"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라라는 팬들에게 "오랜만에 컴백 했는데 솔직히 힘든 시간이 많았지만 멤버들과 팬들이 있었기에 이만큼 성장해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바라다'로 팬들이 우리에게 바라는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진심어린 인사를 전하며 이날 방송을 마무리했다.

MBC 라디오의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 '아이돌 라디오'는 매일 오전 1시 MBC 표준 FM, MBC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mini에서 방송된다.

[사진 = MBC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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