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태양 "'美 코첼라 페스티벌'의 출연 제안, 멤버들끼리 많은 고민해…" [화보]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빅뱅 멤버 태양이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소감을 밝혔다.

17일 남성지 에스콰이어는 2월호 표지 모델의 주인공 태양의 화보를 공개했다. 이는 태양의 전역 후 첫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태양은 입대로 인한 지난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높은 집중도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군대에서 잘 지내다 왔다"라는 인사로 인터뷰의 말문을 연 태양. 그는 "군대에서의 시간을 통해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되었다고, 동시에 큰 에너지를 얻었다"라며 그간의 이야기를 꺼냈다.

특히 태양은 전역하자마자 '2020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 라인업에 빅뱅의 이름이 올라가며 세간의 이목을 끈 상황.

그는 "코첼라 측에서 온 제안에 멤버들끼리도 많은 고민을 했다"라며 "그저 바람이 있다면 코첼라에서 좋은 무대를 남기고 싶다"라고 밝혔다.

오는 4월 10일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선보일 무대에 앞서 태양은 개인적으로 팬들을 만나는 자리도 준비중이다. 직접 기획한 행사 '화답(花答): 태양과 친구들이 함께하는 기부 플리마켓&경매'을 통해서다.

이에 대해 태양은 "전역 후 어떤 식으로 팬들을 처음 만날까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군에 있을 땐 단일복, 전투복만 입지 않나. 그래도 충분한데 너무 많이 갖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가진 걸 잘 처리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내 이름으로 플리마켓을 열어서 좋은 것을 나누고 좋은 곳에 수익금을 전달하면 좋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달 1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PIER59스튜디오에서 열릴 이번 플리마켓에 태양은 자신의 소장품 1,300여 점을 비롯해 2,200여 점의 패션 아이템, 가구 등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얻은 수익은 모두 특히 청각 장애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해 쓸 계획이다.

태양은 "저는 소리를 듣는다는 것 그 자체에 굉장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물론,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 한마디, 아름다운 소리가 사람을 제일 많이 변화 시킨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로 청각 장애 친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됐으면 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사진 = 에스콰이어]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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