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매체 "류현진 거의 모든 시즌 IL행, 야마구치 기회 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은 거의 모든 시즌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야마구치 ??이 16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2019년 15승4패 평균자책점 2.91로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이끌었다.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2년 최대 915만 달러에 토론토와 계약했다.

야마구치는 야후스포츠 캐나다에 "스프링캠프에서의 목표는 선발로테이션에 들어가는 것이다"라고 했다. 야후스포츠 캐나다는 "류현진, 태너 로어크, 체이스 앤더슨, 맷 슈메이커에 이어 남아있는 선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야후스포츠 캐나다는 건강을 화두로 내세웠다. "건강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야마구치가 팀을 위해 어떤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뛴 거의 모든 시즌에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슈메이커는 2016년 이후 100이닝 이상 던지지 않았다. 부상을 통한 기회는 언젠가 나타날 것이고, 그것에 대비하는 건 야마구치에게 달렸다"라고 밝혔다.

실제 류현진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어깨와 팔꿈치 수술 및 재활로 단 1경기에만 나섰다. 이후에도 매년 부상자명단 등재를 피하지 못했다. 가벼운 부상도 있었지만, 사타구니 통증 등 2~3개월 휴식을 필요로 하는 부상도 있었다.

결국 류현진의 토론토에서의 성패도 건강에 달렸다. 계약 규모를 감안할 때 류현진이 토론토에서 누군가와 자리를 놓고 경쟁할 일은 없겠지만, 건강하지 못하면 비난을 피할 수 없다. 에이스의 첫 번째 덕목은 내구성이다.

[류현진(위), 야마구치(아래). 사진 = 토론토 구단 공식 SNS 캡쳐,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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