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김정수 "아내 때문에 자살까지 시도"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김정수가 과거 아내와의 불화를 고백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 김정수는 "처갓집이 뉴욕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딸이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을 미국으로 갔는데 아내가 딸 혼자 두기 좀 그렇다고 학교 졸업할 때까지 있었다. 때문에 기러기 아빠가 시작됐는데. 그리고 또 딸이가 시집가서 샌프란시스코에 사니까 아내가 딸도 좀 챙겨주러 가서 이렇게 떨어져 있게 된 거고"라고 털어놨다.

그렇게 아내와 떨어져 지낸지 벌써 20여 년. 결혼 초에는 이혼 위기를 겪기도 했다고.

김정수는 "내 직업이 좀 특이하잖아. 평범하지 못한. 음악생활 하다 보면 남들 쉴 때 일하고. 생활이 그렇다보니까 아내가 미국가서 살자고. 그것 때문에 많이 다퉜다. 내가 가서 할 게 없잖아. 또 나는 우리 집안의 장남이라 갈 입장이 못 됐지"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내가 도저히 안 갈 것 같으니까 아내가 마지막 방법을 쓴 거지. 식구들 보고 싶으니까 한 달만 갔다 오겠다고 해서 보냈는데 가자마자 안 나온다는 거야. 그래서 한 4, 5년을 떨어져 지내다 위기가 왔다. 이혼도 불사하겠다고 그래서. 그 기억은 떠올리고 싶지가 않네. 그때 내가 굉장히 방황도 하고, 자살까지도 시도했었고. 내 인생에서 그때가 가장 괴로웠던 것 같아"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 한편, 독자들 중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도움이 필요할 경우, 가족이나 지인이 있는 경우 자살예방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를 걸면 24시간 전문가의 상담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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