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잔류' 김선빈 "운동에만 전념해 팀에 보탬 되겠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작은 거인 김선빈이 KIA에 남는다.

KIA타이거즈는 14일 “2019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김선빈과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16억원, 연봉 18억원, 옵션 6억원 등 총 4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KIA의 이번 스토브리그 최대 과제는 나란히 FA 자격을 얻은 안치홍-김선빈 키스톤콤비와의 재계약이었다. 두 선수를 반드시 잡겠다고 공언한 것과 달리 안치홍을 잃으며 비난 여론에 시달린 KIA는 결국 김선빈 잔류에는 성공했다. 앞서 조계현 단장은 “(김)선빈이 측은 이야기를 들어보면 좁힐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분위기가 괜찮다”고 계약 분위기를 전한 바 있다.

김선빈은 화순고를 나와 2008년 KIA 2차 6라운드 43순위로 프로에 입단했다. 12년 동안 KIA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통산 1035경기 타율 .300 973안타 23홈런 351타점 132도루를 남겼다. 김선빈 잔류로 안정적인 내야진 리빌딩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선빈은 계약 후 구단을 통해 “KIA타이거즈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 할 수 있어 기쁘고, 인정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팀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며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해를 넘어 계약이 성사됐기에 그만큼 책임감이 크다. 김선빈은 “오랜 시간 끝에 계약에 이른 만큼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운동에만 전념해 올 시즌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선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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