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쥐순이 정체 '김삼순' 출연했던 안미나…안혜경·표인봉 등장 [종합]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기상캐스터, 가수 등 다양한 출연진이 등장해 패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선 '쩔어'로 2연승에 성공한 가왕 '낭랑18세'의 3연승 도전기가 공개됐다.

이날 1라운드에선 호떡과 군고구마가 여성 듀오 볼빨간 사춘기의 '좋다고 말해'를 선곡해 대결을 펼쳤다.

판정 결과 61대 38표로 호떡이 우승을 거머쥐었고, 군고구마는 이예린의 '늘 지금처럼'을 부르며 얼굴을 공개했다. 그녀의 정체는 안혜경이었고, 이를 예상했던 개그우먼 신봉선은 환호했다.

안혜경은 "긴장도 많이 했고 노래도 잘 못한다. 노래방을 가도 잘 안 부르고 탬버린 담당"이라며 "'복면가왕'을 통해 그런 두려움을 좀 깨려고 나왔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안혜경은 깨고 싶은 편견이 있다며 "가끔 아저씨들이 낚시를 하러 간다고 날씨를 물어보는데, 저도 그만 둔 지 하도 오래돼서 날씨를 잘 모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대결에선 센트럴파크와 탑골 공원이 가수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선곡했고, 31대 68로 탑골 공원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가수 변진섭의 '너무 늦었잖아요'를 부르며 얼굴을 공개한 센트럴파크의 정체는 그룹 틴틴파이브의 표인봉으로 밝혀졌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표인봉은 "틴틴파이브 당시 인기가 빅뱅정도였다. 5장의 앨범 중 1집이 50만 장 판매를 올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동시에 "최근에 양준일 씨가 나오는 방송을 봤는데 유일하게 소환 안된 팀이 틴틴파이브였다. 옛날 그 시절의 모습을 보여드리면 참 좋을 것 같다"며 틴틴파이브의 재결합 가능성을 제기했다.

세 번째 라운드에선 남성 출연자인 심마니와 산삼이 영화 '겨울왕국'의 OST '렛 잇 고(Let it go)'를 불렀다. 판정단의 결과 심마니가 59대 40표로 우승해 2라운드에 진출했다.

산삼은 가수 조용필의 '슬픈 베아트리체'를 부르며 호소력 짙은 노래실력을 뽐냈다. 산삼은 '팬텀싱어2'에서 우승한 전적이 있는 포레스텔라의 강형호였고, 패널들은 1차 탈락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영석은 "이 분을 떨어뜨린게 후회스럽다. 간만에 소름끼쳤다. 영화 '파리넬리'를 보는 것 같았다. 한국 음악계의 보석같은 목소리라고 생각한다"며 칭찬을 쏟아냈다.

본래 석유화학회사 직원이었다고 밝힌 강형호는 "가족들이 독려반 걱정반이었는데 요즘엔 걱정을덜으셨다. 전 직장분들이 잘해주셨지만 지금이 너무 좋다. 인생의 황금기"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 1라운드에선 쥐돌이와 쥐순이가 그룹 god의 '니가 있어야 할 곳'을 부르며 등장했고, 감미로운 음색을 자랑했던 쥐돌이가 72표를 받고 쥐순이를 꺾었다.

개인 곡으로 그룹 원타임의 '원 러브(One love)'를 부른 쥐순의 정체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출연했던 배우 안미나였다.

안미나는 "K본부 예능 프로그램에서 김구라에게 용돈 4만 원을 받았다. 그날 빼빼로 데이라 출연진들에게 빼빼로를 드렸는데, 감동을 받으셔서 제게 용돈을 주셨다"고 비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활동하다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에 공부를 했었다. 현재는 추리소설,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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