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예능' 최수종→샘 해밍턴, 남다른 한국♥으로 뭉쳤다 [MD리뷰]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최수종부터 방송인 샘 해밍턴이 한국 사랑으로 똘똘 뭉쳤다.

7일 종합편성채널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친한 예능'이 첫 방송됐다. '친한 예능'은 우리나라를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외국인과 한국인이 하나 된 마음으로 치열하게 대결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은 멤버들의 첫 만남부터 신선함을 안겼다. 멤버들은 배우 최수종, 개그맨 김준호, 이용진, 가수 데프콘이 뭉친 한국인 팀 '하희라이프'와 방송인 샘 해밍턴, 샘 오취리, 로빈 데이아나, 배우 브루노로 구성된 외국인 팀 '샘샘브로'로 나뉘어 시작부터 대결을 펼쳤다.

샘 해밍턴은 하희라이프에게 전화를 걸어 "남쪽으로 와라"라는 말을 남겼다. 3시간 안에 샘샘브로를 찾아 깃발을 뺏으면 하희라이프가 승리하는 대결이었다. 샘샘브로는 제주도 천지연 폭포에 있었다. 하희라이프는 제주도 방언 듣기 퀴즈, 노래 맞히기 퀴즈를 풀고 텔레파시 게임을 성공해 장소의 글자수가 "다섯 글자"라는 힌트를 얻었다. 하희라이프는 천지연폭포에 도착해 관광객들의 도움을 받아 샘샘브로 멤버 모두를 찾아내 첫승을 거머쥐었다.

식사 중 펼쳐진 돌발 상황은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자리에 모인 멤버들은 식사로 갈치를 먹었다. 이때 김준호가 빙떡을 가리키며 "이건 뭐냐"고 물었고, 갑자기 사이렌이 울렸다. 김준호는 맨발로 즉시 퇴장 조치됐다. 금지어에 해당하는 말과 행동을 하면 벌칙 수행을 위해 퇴장 조치되는 것이었다. 브루노와 이용진은 식사할 때 말을 안 하지 않아서, 샘 오취리는 상대방의 말을 끊어서 퇴장 조치돼 웃음을 자아냈다.

벌칙에 걸린 멤버들은 제주도를 체험하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브루노는 벌칙으로 승마장을 찾아 말에게 먹이를 주었고, 김준호는 해녀복을 입고 물질을 해 소라를 잡았다. 이용진과 샘 오취리는 감귤농장에 방문해 어마어마한 작업량의 귤을 땄다.

'친한 예능'은 신선한 조합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중심축을 맡은 맏형 최수종부터 뛰어난 예능감을 지닌 김준호, 데프콘, 이용진, 그리고 프로 예능인의 면모를 지닌 샘 해밍턴, 샘 오취리, 로빈 데이아나, 순수한 영혼의 브루노가 뭉쳐 시너지를 냈다. 이와 함께 이들은 한국 사랑으로 하나로 뭉치기도, 치열한 대결을 펼치기도 하면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아울러 앞으로 멤버들이 보여줄 한국인의 시각에서 그리고 외국인의 시각에서 본 한국의 매력도 주목할만하다.

또한 KBS '1박 2일 시즌3'를 연출한 김성 PD가 MBN으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도 눈길이 가는 부분이다. 김성 PD는 이날 진행된 '친한 예능' 제작발표회에서 "새로운 시선에서 한국을 봤으면 좋겠다"며 "외국인 출연자가 저희 프로그램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꼽아 기대감을 높였다. '친한 예능'이 선사할 웃음과 재미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친한 예능'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 = MBN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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