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힐, 미네소타에서 선수생활 이어간다… 베일리도 미네소타행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미네소타가 두 명의 베테랑 투수를 영입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좌완투수 리치 힐과 우완투수 호머 베일리와 계약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에 따르면 힐의 계약조건은 1년 300만 달러(약 35억원)이며 최대 1000만 달러(약 115억원) 이상까지 받을 수 있다. 베일리는 1년 700만 달러(약 81억원)에 계약했다.

힐은 1980년생 백전노장이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시카고 컵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레드삭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다시 보스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까지 여러팀을 거쳤다.

2016시즌부터 2019시즌까지는 류현진과 함께 LA 다저스에서 뛰어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선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284경기(156선발) 65승 42패 평균자책점 3.82.

2019시즌 종료 후 FA가 된 그가 2020시즌에도 선수로 뛸 수 있을지는 불투명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지난해 10월 팔꿈치 수술까지 받아 6월까지 공을 던질 수 없기 때문. 여기에 지난달 24일에는 미국프로풋볼(NFL)을 관람하는 과정에서 아내와 함께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이렇듯 안 좋은 여건 속에서도 힐은 어렵지 않게 새 팀을 구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힐과 함께 미네소타로 향하는 베일리는 1986년생 우완투수다. 2007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한 뒤 2018년까지 오랜 기간 한 팀에서 활약했다.

2018시즌에는 1승 14패 평균자책점 6.09에 그쳤지만 2019시즌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오클랜드에서 13승 9패 평균자책점 4.57을 남기며 반등에 성공했다.

통산 243경기 80승 86패에 평균자책점은 2019시즌과 마찬가지로 4.57.

[리치 힐(첫 번째 사진), 호머 베일리(두 번째 사진).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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