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왁인간' 윤경호 "나이 들어보인다는 말, 예전엔 콤플렉스였는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윤경호가 실제보다 10살 이상 나이가 많은 캐릭터를 연기한 소회를 밝혔다.

30일 JTBC 드라마 페스타 '루왁인간'(극본 이보람 연출 라하나) 제작발표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안내상, 김미수, 장혜진, 윤경호, 라하나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작품에서 50대 캐릭터를 연기한 윤경호. 이날 그는 "예전에는 나이가 들어보인다는 말이 콤플렉스이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것이 세상에 날 알리게 해준 계기가 됐기 때문에 내 얼굴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윤경호는 "실제보다 나이가 10살 이상 많은 역할을 맡았다. 그러다보니 촬영을 하면서 내가 믿을 수 있는 것은 내 외모 밖에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루왁인간'은 은퇴 위기에 처한 50대의 고졸 세일즈맨 정차식(안내상)을 통해 우리네 가장들의 이야기에 눈길을 돌린다. 원두를 수입하려다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게 된 정차식이 하루아침에 커피 생두를 낳는 '루왁인간'으로 변하며 벼랑 끝에 서 있던 그의 인생에 믿을 수 없는 기적이 펼쳐진다. 현실 공감을 자극하는 스토리에 더해진 발칙한 상상력은 참신한 재미와 묵직한 의미를 동시에 선사하며 2019년의 마지막을 따뜻하게 장식한다.

'루왁인간'은 30일 오후 9시 30분부터 2회 연속 방송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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