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합류' 한선수 "올림픽에 꼭 갈것이라 믿어"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가 대표팀 소집 직전에 열린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한선수는 손가락 부상을 털고 지난 19일 우리카드전에서 교체 선수로 복귀했다. 실전 감각을 익힌 한선수는 22일 한국전력전에서는 선발 출전했다.

한국전력에게 역전패를 당할 위기도 있었지만 한선수는 5세트 듀스 접전 끝에 3-2 승리를 이끌며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기 후 한선수는 "끝까지 집중했어야 했는데 전체 선수들이 잘못했다.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먼저 이야기했다.

부상을 딛고 돌아온 한선수는 "경기에 적응을 해야 해서 1세트에 힘들었지만 점점 감각을 찾아갔다. 하지만 경기를 어렵게 갔다. 내가 더 도와줬어야 했는데 운영에 있어서 아쉬움이 있었다. 블로킹을 보고 토스를 했어야 했는데 내가 급했다"고 미안함을 표했다.

이제 한선수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도쿄올림픽 예선전에 나선다. 한선수는 "올림픽에 꼭 갈 것이라 믿고 있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원래 대표팀에 들어갈 때는 몸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들어가는데 이번엔 시즌 중에 들어가기 때문에 볼 운동을 할 수 있는 몸이 만들어져 있다.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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