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에 무너졌다’ 최두호, 2년만의 복귀전서 TKO 패

[마이데일리 = 부산 최창환 기자] 많은 기대 속에 치른 2년만의 복귀전.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가 급격히 흔들린 끝에 충격의 TKO 패배를 당했다.

UFC는 2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UFC Fight Night 부산(이하 UFC 부산)을 개최했다. 지난 2015년 열린 UFC 서울 이후 4년 만에 국내에서 치러진 UFC 대회였다.

최두호는 찰스 쥬르뎅과 맞붙은 메인 카드 페더급 맞대결에서 2라운드 TKO 패배를 당했다. 최두호의 UFC 전적은 6전 3승 3패가 됐다. MMA 통산 전적은 17전 14승 3패.

1라운드 초반만 해도 최두호가 흐름을 주도했다. 최두호는 펀치를 효과적으로 구사했고, 쥬르뎅은 다리가 풀리는 등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최두호는 1라운드 막판 쥬르뎅에게 펀치를 맞으며 흔들렸고, 이후 펀치를 연달아 허용한 끝에 1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 막판을 기점으로 흐름은 바뀌었다. 최두호는 2라운드에도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했고, 결국 펀치를 맞은 후 무너졌다.

이날 경기는 최두호가 2년 만에 치르는 복귀전이었다. ‘빅매치’로 꼽히는 정찬성과 프랭키 에드가의 맞대결만큼 많은 기대를 받은 선수이기도 했다. 하지만 쥬르뎅의 펀치에 흔들린 후 평정심을 되찾지 못했고,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케이지에서 물러났다.

[최두호. 사진 = 부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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