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민 "50세 넘었지만, 美서 20대 역할 오디션 볼 수 있어" ('아침마당')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배우 임성민이 미국 배우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임성민과 그의 남편 마이클 엉거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임성민은 미국에서 배우 도전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제가 50살이 넘었다. 그런데 미국에 가면 30대 역할은 그냥 하고, 가끔 20대 역할도 오디션을 볼 정도다. 연령대를 낮춰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드라마에는 나이가 있는 여성 캐릭터가 몇 개 없지 않냐. 다양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저에게 과학자, 바이러스 퇴치자 역할을 주니까 어렵더라. 다양한 역할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에서는 주로 어떤 역할을 했냐"는 질문에 임성민은 "남의 물건과 재산을 탐해서 음모를 꾸미고 질투를 하는 역할을 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한국에서는 강하고 차갑게 생겨서 착한 역할을 못했다'고 하면 믿지를 않는다. 저는 거기에서 수수하게 생긴 얼굴이더라"라고 전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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