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X크러쉬X페노메코'의 2019년…승승장구 팬시차일드 [연말결산]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힙합 크루 팬시차일드(FanxyChild)가 열일 행보를 보였다.

가수 지코가 수장으로 있으며 크러쉬, 딘, 페노메코, 프로듀서 밀릭, 스테이튠이 속해 있는 있는 팬시차일드는 지난 2016년 결성된 화제의 힙합크루다.

프로듀서 역할을 주로 담당하며 녹음에는 참여하지 않는 밀릭과 스테이튠을 제외하면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화제의 아티스트로 구성되어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지코와 크러쉬, 페노메코는 올 한 해 뚜렷한 음악 활동을 펼치며 위상을 떨쳤다.

오랫동안 몸 담았던 소속사 아메바컬쳐를 떠나 가수 싸이가 설립한 피네이션으로 이적한 크러쉬는 지난 8월 신곡 '나빠'를 공개하며 전격 컴백했다. '나빠'는 크러쉬가 9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임과 동시에 작곡·작사에 직접 참여한 의미있는 곡이었다.

또 크러쉬는 지난 5일 정규 2집 '프롬 미드나잇 투 선라이즈(From Midnight To Sunrise0'를 발매했을 뿐만 아니라 가수 자이언티와 보아의 신보 피처링에도 참여하며 팬들에게 뜻 깊은 한 해를 선물했다. 크러쉬의 신곡들 모두 주요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면서 '음원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페노메코는 그야말로 '워커홀릭'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 지난 5, 7, 9월 두달 간격으로 신곡 '영화 한 편 찍자', '템포', 'IF'를 차례로 발매하며 리스너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이 외에도 다이나믹 듀오, 미아, 케이블채널 엠넷 '고등래퍼3' 음원 작업에 참여하며 대세 뮤지션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다소 염려되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지난 10월 페노메코는 스케줄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6중 추돌 교통사고를 당했고, 경미한 부상이었지만 스케줄을 전면 취소한 뒤 휴식기에 돌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지코는 래퍼 이미지를 벗어나 완전한 아티스트로서의 평을 받았다. KOZ라는 1인 기획사를 설립한 후 대표이자 소속 가수로 지난 11월 정규 앨범 'THINKING' Part.1, 2를 연이어 발매했던 지코는 타이틀곡 '사람', '남겨짐에 대해'를 통해 지코만의 감성을 극대화시켰다.

그는 두 앨범의 타이틀 곡 뿐만 아니라 수록곡까지 차트인에 성공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돌 출신 래퍼라는 타이틀을 완전히 지우고 그만의 독보적인 음악성을 인정받으면서 완전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끝으로 팬시차일드는 지난 8월 신곡 'Y'를 발매했고, 결성 4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까지 개최하며 영향력을 입증했다.

동시에 크러쉬, 페노메코, 지코의 활약으로 2019년 한 해 동안 힙합 크루로서 막대한 존재감을 과시한 팬시차일드는 비로소 완벽한 '버뮤다 트라이앵글(BERMUDA TRIANGLE)을 완성해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피네이션·밀리언마켓·KOZ엔터테인먼트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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