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김민재가 결승골을 터트린 한국이 중국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5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헤딩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킨 김민재는 지난 1월 아시안컵에 이어 중국전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중국과의 역대 A매치 전적에서 20승13무2패의 절대적인 우세도 이어갔다. 홍콩과 중국에 잇단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기록한 한국은 역시 2연승을 기록한 일본과 오는 18일 대회 최종전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이정협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윤일록과 나상호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영재 황인범 주세종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중국은 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탄롱이 올린 크로스를 동 쉐셩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11분 황인범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때린 대각선 슈팅이 골키퍼 리우 디안주오 손끝에 스친 후 크로스바를 맞췄다.

한국은 전반 13분 김민재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김민재는 코너킥 상황에서 주세종이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중국 골문 구석을 갈랐다.

선제골 이후에도 한국은 주도권을 잡고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30분 김민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문앞으로 강하게 때린 볼이 나상호의 몸에 맞고 굴절됐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어 전반 37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주세종이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은 골문을 넘어갔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한국은 후반 2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나상호가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문 옆그물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11분에는 이정협이 낮게 올린 크로스를 이영재가 문전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후반 22분 윤일록을 빼고 김인성을 투입해 공격변화를 노렸다. 이어 후반 29분 이영재 대신 손준호를 출전시켰다.

한국은 후반 33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나상호의 패스를 황인범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한국은 후반 35분 이정협 대신 문선민을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경기 종반까지 활발한 공격을 시도한 끝에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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