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조수원·펜타곤 여원·박선영·러블리즈 예인, 1R 탈락→반전 정체에 '깜짝' [종합]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그룹 옹알스의 리더인 개그맨 조수원, 그룹 펜타곤 멤버 여원, 배우 박선영, 그룹 러블리즈 멤버 예인이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복면가왕'에는 가왕 만찢남에 맞서는 복면가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스포츠카'와 '리어카'의 대결이었다. 두 사람은 가수 조덕배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을 불렀다. 투표 결과 69대 30으로 '스포츠카'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 공개된 '리어카'의 정체는 조수원이었다. 조수원의 정체를 맞힌 개그우먼 신봉선은 "한동안 몸이 안 좋으셔 개그맨들 사이에서 많이 걱정했다. 건강해진 모습으로 무대에서 보니 너무 반갑고 멋있다"며 혈액암으로 고생했던 조수원을 응원했다. 조수원은 "신봉선과 계속 눈을 마주치니 울컥하더라. 제가 투병을 할 때 용기 내라고 많이 해줬다"라며 울컥했다.

이어 조수원은 "항암은 종결했고, 재발방지 목적으로 예방약을 먹으면서 검진을 준비 중이다. 이틀 뒤 검진을 앞두고 있다. 병원 가기 전에는 되게 예민하다. 그런데 '복면가왕'을 준비하면서 되게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들 웃기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며 "목표는 건강해지는 것이다. '완치되었다'라는 말을 들은 뒤 라스베이거스에 옹알스 전용관을 열면 꼭 오시길 바란다"고 했다.

두 번째 무대는 '캣츠보이'와 '캣츠맨'의 대결이었다. 두 사람은 뮤지컬 '캣츠'의 삽입곡 '메모리'를 열창했다. 투표 결과 62 대 37로 '캣츠맨'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캣츠보이'는 가수 이승환의 '내 맘이 안 그래'를 부르며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캣츠보이'의 정체는 그룹 펜타곤 멤버 여원이었다.

여원은 후이, 진호, 홍석에 이어 '복면가왕'에 출연한 펜타곤의 네 번째 멤버였다. 그는 "멤버들이 대진운에 불만이 있다. 후이는 손승연과, 홍석은 권인하와 붙었다. 저도 오늘 '캣츠맨'님과 대결을 했는데 목소리 듣고 결과를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여원은 "하현우 선배를 굉장히 존경한다. 제가 예전에 밴드를 했었다. 국내 밴드 원톱은 국카스텐이라고 생각한다"며 하현우를 바라봤다. 이를 들은 하현우는 "'복면가왕'을 통해 저의 다른 모습을 발견햇다. 여원님께서도 자기가 알지 못했던 보이스를 발견할 수 있을 거다. 장점을 살리시면 정말 멋진 가수가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세 번째 대결은 '식빵'과 '와플'의 무대였다. 두 사람은 서현진, 유승우가 부른 '사랑이 뭔데'를 불러 듣는 이들을 기분 좋게 만들었다. 투표 결과 '식빵'이 75 대 24로 '와플'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 '와플'은 꾸밈없는 목소리로 원준희의 '사랑은 유리 같은 것'을 불렀다. '와플'은 30년 차 배우 박선영이었다. '와플'의 정체가 가수 현숙이라고 추측했던 하현우는 "'끝까지 정체를 숨기시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박선영은 영화 '가슴 달린 남자'에서 파격적인 남장 여자 연기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중성적인 이미지가 저랑 잘 맞는다. 신인 때였는데 편하게 연기했다. '인생작'이 저에게 너무 빨리 찾아왔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우리가 100세 시대지 않냐. 건강하게 늙고 싶다. 여태까지 열심히 일해서 뭔가를 이뤄놨다면 지금부터는 좋은 사람들과 즐기는 삶을 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낭랑18세'와 '엄지공주'의 각자 다른 스타일로 유재하의 '거리워진 길'을 소화했다. 투표 결과 '낭랑18세'가 63 대 36으로 '엄지공주'를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엄지공주'는 솔로곡으로 소유의 'I Miss You'를 부르며 청아한 음색을 뽐냈다. 뒤이어 공개된 '엄지공주'의 정체는 예인이었다. 예인의 무대를 감상한 윤상은 "예인은 그룹 내 메인보컬이 아니다. 손이 떨릴 만큼 너무 감격스러운 것이 예인이가 'I Miss You'를 혼자 소화했다. 다른 언니들보다 '복면가왕'에서 안정적으로 노래한 것 같아 감동"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그룹 멤버 미주가 '복면가왕'에 출연한 걸 보고 용기를 냈다는 예인. 예인은 "미주 언니가 메인보컬이 아닌데 나가는 걸 보고 '나도 한 번 나가볼까?' 하고 용기를 얻었다. 한 곡을 제가 혼자서 소화해 낸 게 저 자신에게 너무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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