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이상무’ SK 최성원, 15일 KGC전 출격 가능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허리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던 서울 SK 가드 최성원의 부상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었다. 곧바로 경기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성원은 지난 13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2쿼터 초반 김선형과 교체된 바 있다. 허리통증을 호소한 탓이다. 총 5분 58초만 뛰었던 최성원은 이후 다시 코트를 밟지 못했다.

별다른 충돌 상황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최성원은 2쿼터 초반 스틸을 시도하는 과정서 허리에 미세한 통증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졌고, SK는 이후 부상 방지 차원에서 최성원을 투입하지 않았다.

다만, 회복세는 지켜볼 필요가 있었다. 문경은 감독이 오리온전에서 89-72 완승을 따냈으나 “최성원이 허리를 다쳤는데 몸이 괜찮았으면 한다”라고 말한 이유다.

지난 시즌 단 1경기만 치렀던 최성원은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 한층 성장한 수비력을 발휘해 SK의 1위 질주에 힘을 보탰던 자원이다. 다행히 최성원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수준이었다. 15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도 출전 가능하다. SK 측은 최성원에 대해 “컨디션이 100%는 아닌 것 같지만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열리는 SK와 KGC인삼공사의 3라운드 맞대결은 ‘빅매치’다. SK는 10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연패가 없는 행보를 이어가며 단독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승수를 쌓는 페이스는 시즌 초반에 비해 다소 꺾였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의 어깨수술이라는 ‘대형 악재’를 맞았지만, 6연승을 내달리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크리스 맥컬러가 KBL 적응을 마쳤고, 가드진의 왕성한 활동량과 기승호 등 베테랑들의 활약을 묶어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1위 SK와 2위 KGC인삼공사의 승차는 2경기다. SK가 이기면 독주 체제를 이어가게 되지만, KGC인삼공사가 이기면 1위 싸움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SK로선 최성원의 출전이 가능, 박지훈과 변준형을 앞세운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을 전력누수 없이 치를 수 있게 됐다.

[최성원.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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