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지석진, 거침없는 토크 폭격기 #유재석 #땅값 #기러기아빠 #나영석 [종합]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개그맨 지석진이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1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에서 스페셜 게스트로 지석진과 가수 겸 배우 박정아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수 민경훈은 지석진에게 "유재석에게 뭘 물어보면 어떻게 답하냐"고 질문했다. 민경훈의 말에 지석진은 "재석이는 뭘 물어보면 굉장히 성의있게 '앉아봐'라고 말한 후 '네가 이런 장점이 있으니까 이걸 잘 살린다면 도와줄거다'라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석진은 유재석과 강호동 둘 중엔 강호동처럼 살고 싶다고 말하며 "재석이처럼 그렇게 사는 게 쉽겠나. 모든 걸 방송을 위해 한다"며 "촬영을 할 땐 재석이가 냉정한 게 있다. 방송에 안 나갈 거 같으면 다 자른다. 진행을 하면서도 편집을 다 생각하는 거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또 지석진은 자신에게 19년 전에 사놓은 땅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19년 전에 3억 5천만 원을 주고 땅을 샀다. 오래되지 않았냐. 그런데 지금 3억 5천이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지석진은 칠판에 자신의 땅이 위치한 부지를 그리면서 "왕복 2차선 도로 위에 내 땅이 있다. 주변 상권도 좋다. 그런데 그 앞에 조그만 면적이 남의 땅이다"라며 "이 사람이 이걸 안 팔면 소용이 없다. 이걸 나중에 알았다. 내가 이 땅을 현금화하려면 다른 사람의 이 땅을 사야하는 거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석진의 가정 얘기도 이어졌다. 지석진은 과거 기러기 아빠 생활을 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중간에 기러기 생활을 했었다. 그때가 내 인생의 황금기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처음 3개월은 너무 좋았다. 잔소리 하는 사람도 없고 게임도 실컷 했다. 그러다가 언제 아침에 일어났는데 가족끼리 즐겁게 식사하고 이런 장면이 TV에 나왔다"고 말했다.

아내에게 충동적으로 전화를 걸었다고 밝힌 지석진은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갑자기 보고 싶어서 화를 냈다. '너 왜 안와. 계속 있을 거야?'라고 말했는데 보름 만에 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아는형님' 멤버들은 지석진의 반응을 보기 위해 '황당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강호동은 지석진에게 "김종국 대 강호동 대 나영석 대 신서유기 중 골라보라"라고 질문했고, 지석진은 나영석을 선택했다.

그러면서 지석진은 "이걸 고민한다는 게 너무 화가 난다. 영석이 내가 좋아하는 동생이었다. 내가 무슨 프로그램을 부탁하냐. 그런데 '신서유기' 작가 우정이는 전화해도 연락을 안받는다"고 분노했다.

지석진은 언성을 높이며 "내가 걔네랑 같이 몇 년을 했다. 영석이는 이해하는데 우정이는 진짜 서운하다"라며 "난 네가 그냥 어떻게 지내나 궁금해서 전화한 거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석진의 말을 들은 김희철이 "그럼 '신서유기'에서 고정을 같이 하자고 하면 같이 할 거냐"고 묻자 지석진은 "그건 좀 끌린다"고 솔직히 답해 폭소를 안겼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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