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 휴게소→구례 오월장→순천 도서관 버스킹…'유산슬 인기 폭발' [종합]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트로트가수 유산슬로 변신한 개그맨 유재석이 인기를 실감했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은 작곡가 김도일과 개그맨 조세호를 만나 함께 '가요베스트' 행사가 열리는 순천으로 향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호PD는 유재석에게 "'영재 발굴단' 측에서 문자가 왔다. 트로트영재 정동원 군의 콘서트에 축하인사를 부탁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동원 군은 13세 트로트 영재로,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할아버지를 위해 노래하는 안타까운 사연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유재석은 "마음이 쓰인다. 그런데 혹시 내가 방해될까봐 걱정된다. 날 보고 놀라서 무대를 방해하면 안되지 않냐"고 걱정을 드러냈다.

이어 개최된 동원 군의 콘서트에서 유재석은 유산슬로 나타날 예정이었다. 동원 군이 한창 노래를 부르는 중 유재석은 2절이 시작하는 타이밍에 무대에 깜짝 등장했고, 두 사람은 함께 노래를 이어갔다.

무대가 끝난 후 유재석은 "동원 선배가 첫 콘서트하신단 얘기를 듣고 왔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응원의 말을 건넸다. 동원 군도 "산슬 씨를 원래부터 좋아했다. 작가님이 여기 안 온다고 해서 안 올줄 알았는데 와주셔서 믿기지 않는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유재석은 동원 군의 할아버지에게도 인사를 하며 "빨리 건강 회복하시길 빈다"고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자신의 곡 '합정역 5번 출구'를 불렀고, 무대 뒤에서 동원 군은 "기분 좋다. 저보다 (유산슬이) 노래 잘하는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유재석은 일일 매니저를 맡은 김도일과 조세호를 만나 함께 순천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각각 '짜투리', '짜사이'라는 이름을 가명으로 쓰며 웃음을 안겼다.

세 사람은 휴게소에 잠시 들렀고, 화장실 앞에서 버스킹을 하고 있는 트로트 가수 이병철과 전여진을 우연히 만났다. 유재석은 얼떨결에 즉석에서 '사랑의 재개발'을 부르며 톡톡히 홍보 효과를 누렸다.

이어 세 사람은 구례 시장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트로트 가수 박상철과 합류했다. 두 사람은 구례 오일장을 돌며 "유산슬입니다"를 외치며 홍보에 열을 올렸고, 시장 한복판에서 버스킹을 하며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던 중 유재석은 16년 전 방송 '느낌표'을 통해 찾았던 순천 기적의 도서관을 찾았다. 마침 재개관 행사가 열리던 중이었고, 유재석은 이 곳에서 깜짝 무대를 선보이며 학생들의 떼창을 유발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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