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 "중국의 거친 플레이, 피하지 않겠다"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수비수 김영권이 중국전에서 상대의 거친 플레이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김영권은 13일 오전 부산 사직아시아드주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오는 15일 치르는 중국과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1차전에서 홍콩에 2-0으로 승리한 반면 중국은 일본에 1-2로 패했다.

지난 홍콩전에서 휴식을 가졌던 김영권은 "지난 7일 J리그 시즌 마지막 경기가 있었고 홍콩전이 10일어었기 때문에 스스로 무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일본전과 중국전을 잘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거친 플레이를 펼쳤던 것에 대해선 "중국이 거칠게 나오더라도 피하면 더 어려운 경기가 된다. 부딪히는 상황에서는 더 강하게 임해야 한다. 피하지 않고 받아쳐서 이기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중국이 강하게 나올 것이라는 것을 선수들도 인식하고 있다. 피하는 것 보다는 부딪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가 중국 프로리그와는 달리 대표팀 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이 거친 플레이를 펼친다고 이야기한 것에 대해선 "중국 리그에서는 거칠 플레이를 많이 못느꼈다. 대표팀 선수들에게는 많이 느꼈다"며 "선수 개인적인 성향도 있는 것 같다. 다치지 않게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권은 대회 마지막날인 18일 열리는 한일전에 대해선 "일본은 개인 기술이 좋고 패스능력이 좋고 테크닉도 뛰어나다"며 "J리그에서 활약하면서 J리그 선수들이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꼈다. 특출한 선수들도 있고 이번에 리그 MVP를 받은 선수도 위협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우리입장에서 한일전은 이겨야 하는 경기다. 내용 뿐만 아니라 결과에서도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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