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와카, 메츠와 1년 300만 달러 계약… 최대 1000만 달러 가능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와카가 1년 뒤 다시 한 번 FA 대박을 노린다.

미국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마이클 와카가 뉴욕 메츠와 1년 계약을 맺었다"라며 "조건은 300만 달러(약 36억원)이며 최대 1000만 달러(약 119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1991년생 우완투수인 와카는 프로 입성 이후 줄곧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만 활동했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에 1라운드(전체 19번) 지명된 뒤 2013년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2015년에는 17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발돋움하는 듯 했지만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지는 못했다.

부상까지 겹치며 2018년에는 15경기 등판(8승 2패 평균자책점 3.20)에 만족했으며 2019시즌에는 29경기(24선발)에 나서 6승 7패 평균자책점 4.76에 그쳤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65경기(151선발) 59승 39패 평균자책점 3.91.

시즌 종료 후 FA가 된 그는 2019년이 지나가기 전에 새로운 팀에 둥지를 틀었다. 메츠는 부상이 잦은 와카를 상대로 보장금액보다 인센티브 액수를 훨씬 높이며 보험을 들었다.

와카로서도 현재로서는 계약 조건이 아쉬울 수 있지만 2020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친다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조건에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상황을 마련했다.

세인트루이스를 떠나는 와카가 메츠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마이클 와카.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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