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로하스, 복수의 ML팀으로부터 관심 끌고 있다"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로하스마저 미국으로 떠날까.

미국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FA 멜 로하스 주니어가 복수의 메이저리그팀으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라고 전했다.

2017시즌 도중 KBO리그에 입성한 로하스는 3시즌 동안 KT 위즈 주축타자로 활약했다.

2018시즌 타율 .305 43홈런 114타점 114득점에 이어 올시즌에도 타율 .322 24홈런 104타점 68득점으로 활약했다. KBO리그에서의 3시즌간 통산 성적은 369경기 타율 .310 85홈런 274타점 27도루 234득점.

공인구 변화 영향으로 홈런 숫자는 많이 줄었지만 타율은 더 향상됐으며 타점 역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활약 속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도 관심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칼럼니스트 중 한 명인 모로시는 "FA 로하스 주니어가 복수의 메이저리그팀으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모로시는 "로하스가 메이저리그 계약을 받지 못한다면 KBO리그의 KT 위즈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한 뒤 "올해 한국에서 142경기에 나서 OPS .910을 기록했다"라고 성적을 덧붙였다.

로하스는 자신의 아버지가 10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것과 달리 본인은 단 한 번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로하스의 내년 시즌 거취는 '복수의 메이저리그팀들이' 어떤 계약 내용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로하스가 지난해 메릴 켈리(SK 와이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어 빅리그 경험 없이 KBO리그에 들어왔다가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받고 떠나는 모습을 재현할 수 있을까.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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