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천안 이후광 기자] 현대캐피탈이 올 시즌 세 번째 V-클래식매치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17, 27-25)으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2연승과 함께 V-클래식매치 2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며 하루 만에 4위를 탈환했다. 시즌 8승 7패(승점 24). V-클래식매치 전적도 2승 1패 우위를 점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8승 8패(승점 26) 3위에 머물렀다.

홈팀 현대캐피탈은 최민호, 이승원, 박주형, 신영석, 다우디, 전광인에 리베로 여오현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삼성화재는 김형진, 손태훈, 고준용, 산탄젤로, 박상하, 송희채에 리베로 백계중으로 맞섰다.

현대캐피탈이 1세트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외인 다우디를 중심으로 최민호, 신영석, 전광인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했다. 1세트에만 블로킹 5개가 나왔고, 그 중심에 선 신영석이 100%의 공격 성공률을 자랑했다. 19-10에서 신영석의 속공으로 더블스코어를 만든 현대캐피탈은 상대의 연이은 범실과 최민호의 블로킹, 다우디의 백어택 등을 묶어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2세트 초반 다우디, 신영석을 앞세워 흐름을 그대로 이었다. 최민호가 속공과 블로킹 2개로 연속 3득점, 13-5를 만들었고, 14-6에서 최민호의 스파이크 서브에 이어 신영석이 다이렉트 킬에 성공했다. 잠시 상대 공세에 밀리기도 했지만 21-16에서 상대 연속 범실 2개로 흐름 바꾼 뒤 전광인이 세트 포인트에서 고준용의 공격을 차단하고 포효했다.

3세트 양상은 달랐다. 삼성화재의 다양해진 공격 패턴에 고전하며 접전을 펼쳐야했다. 앞선 세트와 마찬가지로 다우디, 신영석, 전광인 등을 골고루 활용했으나 산탄젤로를 앞세운 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후반 뒷심에서 앞섰다. 23-24에서 다우디의 백어택으로 듀스에 돌입한 뒤 25-25에서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다우디는 양 팀 최다인 22점(공격 성공률 68.96%)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전광인은 11점, 최민호와 신영석은 각각 블로킹 4개로 지원 사격. 팀 블로킹에서 10-4 우위를 점한 게 주효했다. 삼성화재에선 산탄젤로가 13점으로 분전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14일 장충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3연승을 노린다. 삼성화재는 15일 인천에서 대한항공을 만난다.

[4위로 올라선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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