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측 "김건모, 이번주 '미우새' 방송분 없다…추가 촬영 계획 無" [공식입장]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측이 성폭행 및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의 향후 출연에 대해 언급했다.

SBS 관계자는 11일 오후 마이데일리에 "이번 주 김건모의 방송분은 없다"라고 밝히며 "추가 촬영 계획도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차'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다.

앞서 김건모는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기자 등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폭로로 성폭행 의혹 중심에 섰다.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A씨는 지난 9일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당시 김건모 측은 성폭행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 가운데, 김건모가 출연 중이던 '미우새'는 기존대로 그의 촬영분을 내보내 파장이 일었다. 특히 이번 방송은 김건모가 자신의 피앙세인 피아니스트 장지연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과정이 담겨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논란이 뜨거운 때에 정상적으로 방영한 '미우새'는 "제 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한편, 김건모는 성폭행 뿐만 아니라 폭행 의혹도 더해졌다. 여성 B씨는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시끄럽다"는 이유로 김건모로부터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안와 및 코뼈 골절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김건모 측은 폭행 주장에 대해선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