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3600만 달러' 게릿 콜, 9년 3억 2400만 달러에 뉴욕 양키스행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스트라스버그에 이어 콜의 행선지도 정해졌다. 이와 함께 투수 역대 최고액도 하루만에 바뀌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약 387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전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원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 2억 4500만 달러(약 2927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역대 투수 최고액을 경신한 가운데 하루만에 이를 훌쩍 뛰어 넘었다. 연 평균 3600만 달러(약 431억원) 역시 신기록(기존 마이크 트라웃 3550만 달러)이다.

1990년생 우완투수인 콜은 2013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성장을 이어가며 빅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특히 올시즌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33경기에 나선 그는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물론이고 탈삼진 역시 리그 1위(326개)였다.

비록 사이영상은 팀 동료 저스틴 벌랜더에게 내줬지만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기에는 충분한 시즌이었다.

2019시즌 종료 후 FA가 된 그를 여러팀이 노린 가운데 그를 품에 안은 팀은 양키스였다. 양키스는 거액을 투자하며 오프시즌 초기 FA 최대어 영입에 성공했다.

윈터미팅 시작 직후 스트라스버그에 이어 콜의 행선지가 정해지며 이제 다음 관심은 류현진을 비롯해 앤써니 렌돈, 매디슨 범가너 등 아직 계약을 맺지 않은 선수들에게 쏠리게 됐다.

[게릿 콜.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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