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의사' 아버지, 화제될 줄이야…햄버거 4개 먹방 연출 아닌 리얼!" 직접 밝힌 '걸어보고서' [MD인터뷰](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정해인이 데뷔 첫 단독 예능 '걸어보고서' 출연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정해인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8일 영화 '시동' 개봉을 앞두고 마주앉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해인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KBS 2TV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이하 '걸어보고서')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이는 정해인이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한 단독 예능이자 여행 리얼리티 프로다.

그는 "제 이름을 건 예능을 선보인다는 게 부담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예능인을 향한 경외심을 표하기도. 정해인은 "'걸어보고서'를 찍고 나서 느낀 점이 되게 많다. 예능하시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라고 감탄을 보냈다.

그는 "리얼리티 예능이 즐겁기도 했지만 힘든 부분도 있었다"라며 "마이크를 정말 계속 차고 있어야 했다. 제 목소리가 잠자는 시간 빼고 녹음되어 계속 어딘가로 흘러들어간다는 게 부담으로 다가오더라. 그래서 처음엔 괜히 뭘 하려고 하고, 부자연스러운 행동이 나왔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내 정해인은 "그래도 익숙해지니까 적응이 되더라. 즐거운 경험이었다"라고 추억했다.

그러면서 그는 햄버거 4개 먹방에 대해 "그건 의식해서 먹방을 연출한 것이 아니라, 진짜 리얼이었다"라고 분명히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한국에도 지점이 있는 곳이지만 저는 그때 미국에서 처음 먹어봤다. 정말 맛있더라. 시장이 반찬이라고 배가 많이 고프기도 했다. 그리고 그 햄버거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라고 전했다.

정해인은 "한국에 돌아와서 해당 브랜드 햄버거 가게를 두 번이나 방문했다. 테이크아웃해서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먹었다"라며 "직원분께서 저를 보더니 저 때문에 손님들이 많이 늘어나 바쁘다고, 힘들다고 하시더라. 바빠서 힘든데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시니까 이상했다"라고 웃어 보였다.

또 그는 '걸어보고서' 방송 이후 부모님의 의사라는 직업이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화제가 될 줄 전혀 몰랐다"라고 놀라워했다. 이어 "'걸어보고서'를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또 예능에 도전할 생각이 있느냐"라는 물음에는 "지금 상태로는 드라마에만 집중하고 싶다"라며 차기작인 tvN 새 드라마 '반의 반'을 언급했다.

정해인은 "그간 촬영 일정이 겹쳐서 빼곡한 스케줄 속에서 연기를 해야 했는데, 이번엔 오롯이 한 작품,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 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조금산 작가의 평점 9.8점을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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