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정해인 "새로운 것 도전, 갈망 컸다"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정해인이 영화 '시동'으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정해인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8일 영화 '시동' 개봉을 앞두고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 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조금산 작가의 평점 9.8점을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정해인은 극 중 택일의 둘도 없는 절친 상필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서로를 생각하는 '찐친'의 호흡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빨리 사회로 나가 돈을 벌고 싶은 욕망이 충만한 인물이다.

이날 그는 '시동' 출연에 대해 "새로운 걸 도전해보고 싶은 갈망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또 마음 한편으론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다. 시나리오만 봤는데도 만화처럼 느껴지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원작 웹툰은 못 봤다. 평상시에 웹툰을 즐겨 보는 편이 아니다"라며 "최정열 감독님께서 팬심이 아니라 단지 영화 때문에 보는 것이라면 웹툰을 안 읽는 게 좋겠다고 하셔서 읽지 않은 채 촬영에 임했다. 틀에 갇힐까 봐 걱정하신 것 같은데 감독님 말씀처럼 읽지 않은 게 연기에 도움이 됐다. 감독님만 믿고 갔다"라고 말했다.

촬영을 마친 뒤 원작 웹툰을 감상했다고. 정해인은 "'시동' 촬영 끝나고 웹툰을 봤다. 생각보다 조금 어두운 부분이 있더라"라고 얘기했다.

또 정해인은 "'시동'을 통해 사람 사는 얘기를 들려드리고 싶었다. 사람마다 결핍이 있기 때문에 누구나 다 말 못할 사정이 있고 부족함이 있지 않나"라며 "그런 사람들이 서로 기대면서 그 결핍이 줄어들고 채워가는 이야기, '시동'에서 이런 따뜻한 매력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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