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기생충’ 美 비평가협회상 싹쓸이, 골든글로브·아카데미 석권 예고[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미국과 캐나다의 각종 비평가 협회상을 싹쓸이하며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전망을 밝혔다.

8일(현지시간) 캐나디언 프레스에 따르면, ‘기생충’은 토론토비평가협회에서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렸다.

노아 바움벡 감독의 ‘결혼이야기’는 남우주연상(아담 드라이버), 여우조연상(로라 던)을 가져갔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아이리시맨’은 각본상을 받았다.

LA비평가협회에서는 작품상, 감독상에 이어 송강호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뉴욕비평가협회의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전미 비평가 협회의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미국의 각종 비평가협회상을 수집하고 있다.

앞서 버라이어티는 ‘기생충’이 2020 골든글로브에서 감독, 각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지명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버라이어티를 비롯한 유명 매체들은 ‘기생충’이 내년 2월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캐나다의 비평가협회상을 ‘도장깨기’하고 있는 ‘기생충’이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에서 얼마나 많은 부문에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미국의 유명 비평가 A.O. 스콧은 뉴욕 타임스를 통해 “‘기생충’은 공포, 풍자, 비극을 다양하게 보여주며 한국뿐만 아니라 그 어디에도 존재하는 계급 투쟁에 관련한 날카로운 교훈을 전달한다. ‘기생충’은 올해의 영화로, 봉준호를 세기의 감독으로 만들기에 충분한 작품이다”고 극찬했다.

[사진 = 로튼토마토]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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