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김광현, 슬라이더가 강점…보직은 불펜" 전망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의 한 매체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김광현의 보직을 불펜으로 내다봤다.

미국 뉴욕 일간지 ‘뉴스데이’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FA 시장 동향을 분석하며 ‘해외 부문 선수’ 섹션에서 김광현과 김재환의 이름을 언급했다. 두 선수는 시즌이 끝나고 포스팅 자격으로 미국 무대 문을 두드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6일 이들의 포스팅 승인을 공식 발표했다.

김재환보다 정보가 많은 김광현의 분석이 주를 이뤘다. 뉴스데이는 김광현을 “강력한 슬라이더를 지닌 좌완투수”라고 소개하며 “올 시즌 SK와이번스에서 선발 30경기(구원 1경기)에 등판해 190⅓이닝을 소화, 평균자책점 2.51, 180탈삼진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재환에 대해선 “KBO리그 통산 타율 .307에 2018년 44홈런을 쳤다”는 간단한 소개를 덧붙였다.

다만, 김광현의 보직에 대해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뉴스데이는 “메이저리그에 올 경우 (선발보다) 불펜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포스팅이 공식 승인된 김광현과 김재환 내년 1월 6일까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로운 협상이 가능하다. 김광현은 “계약 금액을 떠나 가장 기회를 많이 주는 팀으로 가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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