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해냈다"…'슈가맨3' 이소은·양준일, 美 생활→드디어 소환 [MD리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이소은과 양준일 소환에 응답했다.

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3'에선 이소은과 양준일이 등장했다.

유희열은 본인 팀의 슈가맨을 "내가 업어 키운 가수"라고 소개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고, 이소은과 반갑게 재회했다.

1990년대 말 여고생 가수로 큰 인기를 끌었던 이소은은 변치 않은 특유의 맑고 고운 음색으로 '서방님'을 부르며 모습을 드러냈다. 가수 활동 중단 이후 국제 변호사로 변신한 그는 미국에서 가정을 꾸리고 현재 깜짝 근황까지 밝혔다.

이소은은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묻자 "워낙 제작진 분들이 정성 들여 섭외해 주셨다"며 감동했다. 또 "임신 중이다. 아기와 같이 오면 좋을 것 같았다"고 말해 뜨거운 축하도 받았다.

뉴욕에서의 생활을 카메라에 담아 공개한 이소은은 훈남 남편의 얼굴도 화면에 담았다. 그는 남편에 대해 "뉴욕에서 일하다 만났다. 같이 있으면 한없이 재미있고 좋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또 그는 "남편은 제가 변호사 하는 것도 자랑스러워하지만 음악이나 아티스트적인 것도 너무 좋아해서 지지를 많이 해준다"며 든든해했다.

미국에서 문화예술 분야 비영리단체를 운영 중인 이소은은 "소소하게 나만의 음악도 할 것"이라며 기대를 안겼다.

유재석은 "여러 방송국에서 애타게 찾던 분이다. 그 누구도 행적을 찾지 못했는데 우리가 해냈다"며 슈가맨을 소개했다.

그는 1990년대 독보적인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리베카'를 부른 댄스 가수 양준일이었다.

양준일은 "다시 무대에 설 것이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옛날에 묻어버린 꿈이었는데 다시 서게 돼서 떨리고 너무 재미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30년 만에 '리베카'를 라이브로 꾸민 그는 "가사도 다시 다 외워야 하고 모든 걸 다 배워야 했다. 똑같이 할 순 없었지만 느낀 대로 했다"고 말했다.

양준일은 30여년 전 활동한 모습이 최근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며 주목 받았다. 또 당시의 화려한 모습이 그룹 빅뱅 멤버 지디를 연상케 해 '90년대 GD'라는 별명도 따라 붙었다. 하지만 그는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모습 그대로 두고 안 나오는 게 나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양준일은 활발하게 활동하다 갑자기 사라진 이유로 "비자 갱신을 할 수 없었다"며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고 이후 V2라는 이름으로 다시 컴백했지만 활동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미국에서 가정을 꾸리고 음식점 서빙 일을 하고 있다는 근황을 밝히며 "굳이 계획이 있다면 겸손한 아빠, 남편으로서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역주행 송 대결에선 유재석 팀의 가수 김재환이 '2019 리베카' 무대로 유희열 팀의 밴드 호피폴라를 꺾고 승리를 챙겼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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