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타자상' 키움 이정후 "해외 진출 욕심? 실력을 갖추면 그 때"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키움 특급타자 이정후가 일구회가 선정한 최고의 타자가 됐다.

이정후는 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타자상의 영예를 안았다.

프로 3년차를 맞이한 이정후는 시즌 140경기 타율 .336 193안타 6홈런 68타점으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 타율 4위, 최다안타 2위에 올랐고, 국가대표에도 승선해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2년 전 일구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정후는 수상 후 “대선배님들 앞에서 또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 신인상도 받았고 타자상도 받게 됐는데 다음에는 대상 받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보다 훨씬 뛰어난 타자 선배님들이 계시는데 대선배님들이 좀 더 잘하라고 주시는 상이라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서 일구대상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후에게 달리진 위상을 실감하냐고 묻자 “아직은 길 가다가 알아봐주시는 사람들이 적다.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정후도 향후 김광현, 김재환처럼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까. 이정후는 “아직은 내가 나가서 할 수 있는 실력도 안 되고 나이도 어리다. 꾸준히 차근차근 성장해서 해외 나갈 수 있는 실력을 갖게 되면 그 때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정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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