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노력상' 두산 박세혁 "감독님이 믿고 써주신 덕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백업 포수에서 통합우승 포수로 도약한 박세혁(두산)이 의지노력상을 받았다.

박세혁은 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서 의지노력상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까지 양의지의 백업 포수였던 박세혁은 풀타임 첫해 우려를 딛고 팀의 통합우승 주역으로 거듭났다. 시즌 137경기 타율 .279 4홈런 63타점 활약과 함께 린드블럼, 이영하, 이형범 등과 함께 마운드 안정화를 합작했다. 이에 힘입어 성인 국가대표에 처음 뽑히는

박세혁은 수상 후 “이 상을 주신 일구회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 김태형 감독님이 믿고 써주셨기 때문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 감사하다. 내년 시즌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고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국가대표 승선 소감에 대해선 “시즌 시작할 때 굉장히 중요한 한해라 신경 많이 썼는데 대표팀까지 뽑혀 한 시즌 잘 마무리해서 좋다. 다른 건 둘째 치고 감독님께 감사드리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김태형 감독에게 인사를 남겼다.

풀타임 소화의 원동력을 묻자 “잘 먹고 아버지에게 유전자를 잘 물려받은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의지노력상은 대기만성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박세혁은 지금도 노력하고 있을 후배들을 향해 “오래 걸려서 이 자리에 올라왔다. 꿈과 희망, 목표를 정확히 세워서 계속 열심히 발전하는 모습 보여주면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박세혁은 끝으로 아버지 박철우 코치를 향해 “이젠 걱정하지 마시고 뒤에서 묵묵히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사랑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박세혁.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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