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선수' NC 양의지, "너무 많이 받아서 우승 한 번 해야"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양의지가 상을 휩쓸고 있다.

양의지(NC 다이노스)는 5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대상격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양의지는 앞서 열린 은퇴선수의날 시상식에서도 최고의 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양의지는 올시즌부터 NC 유니폼을 입었다. 4년간 125억원이라는, FA 역대 최다금액이었다.

그는 팀의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118경기에 나서 타율 .354 20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포수 본연의 자리에서도 제 몫을 다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양의지는 수상 이후 "NC에서 좋은 투자를 해주셔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감독님 이하 코치님께 감사하다.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내서 이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이 받고 이적을 했기 때문에 잘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또 내가 낯을 많이 가려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힘들었다"라고 돌아본 뒤 "대표님, 단장님, 감독님께서 힘들어하는 것을 보셨는지 많이 도와주셔서 잘 해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너무 많이 받아서 우승 한 번 해야죠"라고 말하며 본인의 성적을 넘어 팀의 우승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NC 양의지.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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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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