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타자' 키움 박병호, "강병식 코치님께 감사하다"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내 마음을 읽고 많이 도와주신 강병식 코치님께 감사하다"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는 5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타자상을 수상했다.

박병호는 투고타저 시대 속에서도 변함없는 장타력을 과시했다. 부상으로 인해 122경기 출전에 만족했지만 33홈런을 때리며 홈런왕에 등극했다. 리그 유일의 30홈런 타자였다. 이러한 활약 속 박병호는 '올해의 타자상' 영예를 안았다.

박병호는 수상 이후 "바뀐 공인구 영향으로 모든 수치들이 떨어졌고 나 역시 시행착오를 겪었다"라며 "내 마음을 읽고 많이 도와주신 강병식 코치님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시행착오를 겪은 만큼 잘 보완해서 홈런왕 자리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팀 성적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시행착오'에 대해 말을 이어갔다. 박병호는 "힘이 떨어지는 시기가 될 수록 공이 안 날아간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면서 오히려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서 다른 성적들이 떨어지더라. 다음 시즌에는 준비를 철저히 해서 대처를 잘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두산과 경쟁하면서 좋은 경기를 했는데 마지막 결과가 너무 아쉬웠다"라며 "젊은 선수들과 이런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는 우승에 도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키움 박병호(오른쪽)와 KBO 정운찬 총재.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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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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