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99억의 여자' 조여정, 수상한 돈더미 발견→이지훈과 공범됐다 [종합]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KBS 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 연출 김영조)의 조여정이 99억을 손에 넣었다.

4일 밤 '99억의 여자' 첫 회가 방송됐다. 정서연(조여정)은 남편 홍인표(정웅인)에게 가정폭력을 당하고 살고 있다. 홍인표는 정서연이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때렸다. 그는 정서연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게 행동하면 때리기 시작했다.

홍인표는 정서연에게 "당신은 벌레다. 남편을 속이고 거짓말을 한다. 내가 당신에게 잘해주는데 나까지 힘들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항상 용서해줬다. 당신이 거짓말을 해도, 우리 아이를 하늘나라에 보냈을 때도 용서했다. 당신 때문에 내가 얼마나 힘든 줄 아냐"고 무섭게 이야기했다.

정서연은 "잘못했다"며 용서를 구했다. 이에 홍인표는 "잘못한 것 맞다. 그러니까 지금 벌을 받는 것"이라며 정서연의 머리채를 잡고 욕조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물에 젖은 정서연을 추운 베란다에 가뒀다.

그때 윤희주(오나라)가 정서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친구인 정서연과 별장 여행 약속을 잡기 위해서였다. 대신 전화를 받은 홍인표는 "저희는 이번 주 주말이 괜찮다"며 약속을 잡았다.

정서연은 친구 윤희주의 남편인 이재훈(이지훈)과 불륜 관계였다. 두 사람은 서로의 배우자에게 이 사실을 감추며 불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후 정서연, 홍인표 부부와 윤희주, 이재훈 부부는 별장으로 여행을 갔다. 윤희주는 "이재훈에게 여자가 생긴 것 같다. 저 인간 병 도졌다"며 "가정에도 충실하고 애인한테도 충실한 게 저 사람 특징"이라고 털어놨다.

정서연은 "상대가 누군지는 아냐"고 물었고, 윤희주는 "모른다. 누군지 궁금하지도 않다"며 무표정으로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웃긴 게 내가 지금 놀아나는 그 여자 걱정을 하고 있다. 어차피 그 여자는 버림받게 되어 있다. 하루아침에 쓰레기통에 처박히는 거다. 그거 여자한테는 최악 아니냐"며 웃어 보였다.

한밤중 밖에 나간 정서연을 따라간 이재훈. 정서연은 자신을 위해서 모든지 할 수 있다는 이재훈에게 "같이 죽을 수 있냐"고 물었다. 그리고 물속에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하려고 했다. 그때 주변에서 무언가가 부딪히는 큰 소리가 났다. 그곳에는 남자 한 명이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었고, 그 옆에는 현금이 가득 담긴 상자 여러 개가 놓여있었다.

정서연은 "이 돈 우리가 가지자. 아무도 못 봤으니까 우리가 챙기자"고 말해 이재훈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이재훈은 "이건 도둑질"이라며 말렸다. 하지만 정서연은 "더이상 망가질 것도 없다. 그런데 이 돈이면 다 바꿀 수 있다. 이걸로 내 인생 새로 시작할 수 있다. 이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다"라며 돈을 챙겼다. 그런 정서연에게 이재훈은 "뭐가 필요하냐"고 물었고, 정서연은 "차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이재훈은 "이제 우리는 공범"이라며 차를 가지러 갔다.

돈을 챙기던 중 시체가 없어졌음을 발견한 정서연. 사고현장에 쓰러져 있던 남자가 살아있던 것. 남자는 정서연에게 자동차 열쇠를 건넸다. 정서연은 구급차를 부르려고 했지만 갈등하기 시작했다. 고민하는 사이 남자의 숨은 끊어졌다.

강태우(김강우)는 갑자기 들이닥친 남자들에게 납치를 당했다. 검은 양복을 입은 사나이들은 강태우에게 "어디에 있냐"고 물었다. 강태우는 "모른다"고 했지만 이들은 계속 "어디에 있냐"고 반복해서 물었다. 이를 들은 강태우는 "뭔 줄 알아야 대답을 하지"라고 소리쳤다. "100억, 어디에 있냐"는 남자의 말에 강태우는 깜짝 놀랐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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