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GS 차상현 감독 "권민지·박혜민, 좋은 경험했다"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선두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에 일격을 당했다.

GS칼텍스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시즌 8승 3패(승점 25)가 된 GS칼텍스는 2위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유지했다.

외국인선수 러츠가 양 팀 최다인 36점을 비롯해 트리플크라운(후위 공격 12개,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3개)을 달성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부상 여파로 휴식한 강소휘의 빈자리도 느껴졌다. 박혜민이 13점, 권민지가 7점으로 경험을 쌓았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박혜민, 권민지를 데리고 이 정도 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라고 본다”며 “권민지가 실컷 받아봤다. 연습 때 아무리 받아봐야 실전과 다르다. 위축되기도 하고 잘 풀리기도 하면서 성장하는 것이다.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박혜민과 권민지에 대해서는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다. 지금도 중요하지만 2~3년 뒤 충분히 어느 포지션에서 뛰든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가능성을 높게 봤다.

권민지는 레프트만이 아닌 다양한 포지션을 뛰게 하며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전했다. 차 감독은 “권민지가 고등학교 때 레프트를 했기 때문에 레프트란 인식이 있는데 표승주도 기용하면서 성장시켰다”며 “권민지도 마찬가지다. 한 자리만 하는 선수보다는 여러 자리 할 수 있는 선수를 좋은 선수로 평가한다. 그만큼 훈련과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지금 경험을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오는 8일 홈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사진 = 장충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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