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전새얀 활약' 도로공사, GS칼텍스 꺾고 단독 4위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선두 GS칼텍스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한국도로공사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8-30, 25-23, 25-23, 25-21)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를 제치고 단독 4위로 도약했다. 시즌 4승 8패(승점 14). 반면 선두 GS칼텍스는 8승 3패(승점 25)가 되며 2위 현대건설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홈팀 GS칼텍스는 권민지, 한수지, 러츠, 박혜민, 김유리, 이고은에 리베로 한다혜가 선발 출전했다. 이에 도로공사는 하혜진, 이효희, 박정아, 정대영, 문정원, 전새얀에 리베로 임명옥으로 맞섰다. GS칼텍스 주전 레프트 강소휘는 손가락 부상 여파로 휴식했다.

GS칼텍스가 1세트 한수지와 러츠를 중심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강소휘, 이소영을 대신해 나선 권민지, 박혜민도 씩씩하게 상대 코트를 공략했다. 그러나 박정아가 버티는 도로공사도 만만치 않았다. 23-19에서 5연속 실점으로 23-24 역전을 허용한 뒤 러츠의 블로킹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27-26에서 블로커 터치아웃과 관련한 석연치 않은 판정에 세트를 끝내지 못했지만 28-28에서 권민지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도로공사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9-8 근소한 리드에서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와 하혜진, 전새얀의 공격을 앞세워 15-9까지 달아났다. 계속된 18-15 리드에서 잦은 공격 범실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20점 이후 서브가 빛을 발휘했다. 20-20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나선 이세빈이 절묘한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킨 뒤 23-21에서 문정원이 서브 에이스로 쐐기를 박았다.

3세트서 흐름을 그대로 이었다. 10-9에서 하혜진의 활약이 빛났다. 오픈 공격에 이어 서브 에이스와 후위 공격으로 14-10 리드를 만들었다. 이후 러츠를 막지 못하며 연속 7실점했지만 추격으로 만든 18-19서 문정원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바꿨다. 계속된 접전 속 박정아가 해결사로 나섰고, 23-22에서 베테랑 정대영이 값진 이동 공격에 성공했다. 24-23에서 러츠의 백어택이 네트에 걸리며 세트를 승리로 끝냈다.

4세트도 수월했다. 하혜진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박정아-문정원 듀오가 8-3을 만들었다. 박정아-문정원-하혜진 삼각편대를 앞세운 도로공사는 거침없었다. 다양한 득점 루트와 상대 공격 범실 속 단숨에 16-8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19-11에서 상대 범실로 20점 고지에 올라선 도로공사는 박민지의 서브 때 23-20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상대 범실과 전새얀의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박정아는 팀 최다인 26점(공격 성공률 36.84%)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전새얀은 20점, 하혜진은 13점, 문정원은 서브 에이스 5개를 포함 12점으로 지원 사격. 반면 GS칼텍스에선 러츠가 36점을 비롯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도로공사는 오는 7일 화성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GS칼텍스는 8일 홈에서 흥국생명을 만난다.

[단독 4위로 올라선 한국도로공사. 사진 = 장충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