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장나라, 박성근에 이상윤·표예진 관계 폭로→"지옥으로 같이 가자"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VIP' 장나라가 이상윤과 표예진의 부적절한 관계를 밝혔다.

3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 10회에서는 박성준(이상윤)과 온유리(표예진)의 관계를 폭로한 나정선(장나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온유리와 박성준의 부적절한 관계를 눈치 챈 나정선은 직접 박성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두 사람의 관계를 확인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온유리는 박성준을 끌어안더니 사랑을 고백, "한 번만 욕심내면 안 되겠냐. 벌은 제가 다 받겠다"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손을 잡아주던 박성준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뒤돌아섰다.

이 모든 장면을 목격한 나정선은 충격에 괴로워했다. 그러나 태연한 미소와 함께 회사에 출근했고, 이에 온유리와 박성준은 혼란스러워했다. 이 가운데, 부사장 하재웅(박성근)은 나정선과 박성준에게 저녁 식사를 제안했고 거절하는 박성준과 달리 나정선은 약속을 받아들였다. 송미나(곽선영)도 박성준의 불륜을 알고 있었고, 나정선은 자신이 아는 걸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온유리에 대한 회사 직원들의 대우도 달라졌다. 너도나도 호의를 베풀었고, 하재웅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함께 차량까지 동승했다. 파티장 동영상을 유포한 인물에게 복수할 것을 지시함과 동시에 온유리를 본격 업무에 투입시켰다. 나정선은 자신이 온유리의 일을 총괄하겠다고 나섰다. 송미나는 뱃속 아이를 지우기로 결심했지만 배도일(장혁진)에게 이용을 당하는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차진호(정준원)는 이현아(이청아)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지만 이현아는 "주변을 볼 여유가 없다"며 거절했다. 또한 차진호는 이혼하려는 박성준을 만류했지만 박성준은 "그 사람을 보면 마음이 아파. 그래서 정선이를 제대로 볼 수가 없다"라고 마음을 밝혔다.

이어 박성준이 온유리에 마음을 품게 된 계기가 그려졌다. 2019년 5월, 온유리 모친이 있는 병원을 찾아간 박성준은 그 곳에서 우연히 아버지의 또 다른 가족을 만났다. 박성준도 혼외자식이었던 것. 그들에게 당하는 수모를 온유리가 다 보고 있었다.

6월에는 아버지가 돌아갔다는 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나정선에게 함께 가자고 제안했지만 몸이 좋지 않아 동행하지 못했다. 홀로 다녀온 박성준은 부사장의 지시로 온유리를 집에 데려다주려다 함께 술을 마셨다. 온유리는 "이럴 거면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걸"이라며 속내를 꺼내놨고, 공감한 박성준이 그를 위로했다.

박성준도 "내가 첩의 자식이란 걸 알고부터 아버지를 물으면 돌아가셨다고 했다. 아내한테도 그랬다. 죽으면 속이 후련할 줄 알았는데"라고 털어놓으며 울었다. 박성준은 이를 회상하며 "속이 시원했다"라고 차진호에게 말했다.

나정선은 조금씩 온유리를 압박했고 온유리는 긴장했다. 특히 온유리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자신과 달리 업무에 능숙한 나정선을 보며 의기소침해했고, 자신 때문에 나정선의 퇴근까지 늦어지자 사과했다. 이에 나정선은 "우리 팀에 발령받는 직원은 해외 업무가 많아서 기본적으로 영어가 가능한 사람이 온다", "더 먼저 온 마상우(신재하)도 아직 서브 업무 중이다" 등 온유리가 누리고 있는 특혜를 강조, 지적했다.

마침내 나정선, 박성준, 온유리, 하재웅, 이명은(전혜진)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나정선은 "박성준과 온유리가 사랑하는 사이다"라고 파격 폭로한 뒤 떠났다. 이어 자신을 따라온 박성준에게 "더럽다. 당신의 더러운 짓 때문에 10년이 지옥이 됐다. 전부를 잃는 게 어떤 건지 보여주겠다. 지옥으로 같이 가자"라고 경고했다.

홀로 집으로 돌아온 나정선은 아기용품으로 꾸며진 방에 들어가 슬퍼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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