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 선후배의 만남"…윤형빈X이수근, '개그쇼 프로젝트'로 웃음 정조준 [MD현장]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수년간 국민의 웃음을 책임져온 개그맨 윤형빈과 이수근이 '2019 윤형빈 개그쇼 프로젝트'(이하 '개그쇼 프로젝트')로 의기투합한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윤형빈 소극장에서 '개그쇼 프로젝트'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개그맨 윤형빈, 이수근, 박성호, 정범균, 김재욱, 개그우먼 김미려, 조승희 등이 참석했다.

윤형빈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개그계를 잇는 연결고리로 거듭난다. 릴레이로 진행되는 '개그쇼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개그맨의 내공 입증 기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수근의 웃음팔이 소년', '쇼그맨', '투맘쇼', '윤형빈쇼' 등 개성 가득한 네 가지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윤형빈은 "소극장에서 개그쇼를 많이 해왔는데 올 연말에는 큰 공연장에서 재밌었던 공연을 모아 선보이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개그맨들이 설 자리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 이수근 선배는 바쁜 와중에 취지를 설명하니 두 번 생각 안 하고 바로 준비를 도와줬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수근, 박성호 등 베테랑 개그맨의 활약도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윤형빈은 이 공연을 적극 지원, 발로 뛰는 '코미디 공장장'을 자처한다.

먼저 이수근은 지난 6월 '릴레이 코미디위크'에서 사랑받았던 '이수근의 웃음팔이 소년'으로 20년을 집약한 콩트, 입담을 선물한다. 이수근은 "워낙 음악을 좋아하다보니 음악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한다. 재밌고 유쾌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관객과 소통하려고 한다. 연령층을 보니 가족이 많이 오더라. 부모님과 동반해서 오는 관람객이 많아 쉽게 접하고 웃을 수 있게끔 음악을 많이 넣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연이 주는 긴장감이 있다. 시간 날 때마다 최고의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형빈쇼'는 윤형빈의 소극장 공연 노하우를 집약시킨 개그쇼다. 윤형빈이 펼칠 단독 공연에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윤형빈은 "소극장에서 개그쇼를 많이 해왔는데 올 연말에는 큰 공연장에서 재밌었던 공연을 모아 선보이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또 "개그맨들이 설 자리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 이수근 선배는 바쁜 와중에 취지를 설명하니 두 번 생각 안 하고 바로 준비를 도와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10년간 많은 공연을 론칭했다. 어디 내놔도 자신 있는 공연"이라고 자신했다.

네 공연 중 '이수근의 웃음팔이 소년'을 인기 1위로 점친 윤형빈. 그는 "'쇼그맨'과 '투맘쇼'는 박빙인 것 같다. 문제는 '윤형빈쇼'다. 괜히 욕심내서 단독쇼를 한다고 했다. 아직 이름값이 그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재미만큼은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수근, 윤형빈은 선후배 간 끈끈한 신념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이수근은 "윤형빈 씨가 무너지지 않는다면 공연 문화를 살리기 위해 평생을 동반자로 삼고싶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또 "나는 패밀리쉽을 좋아한다. 재능 있는 후배가 많은데 보여줄 수 있는 자리가 없다. 후배들과 같이 모일 때 행복감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화답하듯 윤형빈 역시 이수근을 연신 치켜 세우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윤형빈 소극장을 운영 중인 윤형빈은 코미디 문화 발전을 위해 신개념 개그문화 브랜드 윤소그룹을 설립했다. 신인 개그맨 육성뿐만 아니라 개그아이돌 코쿤 지원 및 육성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

윤형빈의 '개그쇼 프로젝트'는 오는 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진행된다.

[사진 = 윤소그룹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