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외국인 투수 닉 킹엄 영입…산체스와 재계약 포기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산체스를 대신할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27일 앙헬 산체스를 대체할 신규 외국인 투수로 닉 킹엄과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20만, 연봉 50만, 옵션 20만)에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1991년생인 킹엄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출생으로 201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4라운드 117순위로 지명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기록은 148경기 등판, 45승 44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킹엄은 2시즌 동안 통산 43경기에 등판해 9승 9패 평균자책점 6.08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25경기(4선발)에 등판 4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7.28을 기록했다.

SK는 킹엄에 대해 "196cm, 106kg의 우수한 체격조건에서 나오는 최고 구속 154km, 평균 구속 148km의 직구 구위는 물론,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커브, 체인지업, 커터 등 변화구 구사 능력도 뛰어나다"라고 설명했다.

SK 관계자는 "킹엄은 이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오던 선수였다"라며 "2년간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을 정도로 경쟁력 있는 구위와 제구를 갖춰 내년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라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계약을 마친 킹엄은 "다음 시즌 SK 와이번스 선수로 뛸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아내와 가족들의 응원에 힘입어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한시라도 빨리 팀 동료들을 만나 한국문화에 녹아 들고 싶다"라고 계약 소감을 말했다.

한편, SK는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야구 등 해외 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산체스와 관련해서는 시즌 종료 직후 장기계약을 제안하고 협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킹엄 영입이 성사됨에 따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SK와 계약한 닉 킹엄. 사진=AFPBBNEWS, 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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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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