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우리카드가 나경복의 데뷔 첫 트리플크라운을 앞세워 5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 위비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21, 25-18)으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구단 최다 타이인 5연승을 달리며 선두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없앴다. 시즌 9승 3패(승점 24) 2위. 2라운드 역시 5승 1패 기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외국인선수 펠리페가 아직 완전치 못한 상태에 4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나경복이 있었다. 나경복은 이날 양 팀 최다인 16점(공격 성공률 42.10%)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후위 공격 3개,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5개로 데뷔 첫 트리플크라운의 기쁨까지 안았다. 황경민은 14점, 황경민은 9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요즘 우리 선수들의 공 다루는 기술, 경기 운영 능력이 많이 좋아졌다. 범실이 많이 줄어들었다”며 “서브를 때릴 때 범실이 줄어들어 상대가 힘들지 않았나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세터 노재욱의 토스가 현대캐피탈전(15일)부터 자신감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범실 감소 요인으로 집중력 있는 훈련 태도를 꼽았다. 신 감독은 “평소 훈련할 때 선수들 리듬을 체크하고 실수하는 부분을 짚어준다. 이제 1년이 지나 80% 정도는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본인들도 항상 실수를 체크한다. 경기라는 게 훈련 때를 연상하는 거라 훈련 때 집중력 있게 잘한 것 같다.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이날 펠리페를 투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만일 기존 선수들 리듬이 안 좋았으면 블로킹 강화 측면에서라도 투입했을 것이다. 준비는 하고 있었다”며 “이제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 대한항공과 하려면 외인이 해줘야할 부분이 있다. 좀 더 역할을 해준다면 지금보다 더 탄탄한 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나경복의 첫 트리플크라운도 언급했다. 신 감독은 “(나)경복이가 올 시즌 굴곡 없이 배구를 잘하고 있다. 서브 리시브, 수비 등을 좀 더 보완하면 지금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12월 4일 대전에서 삼성화재와 3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사진 = 장충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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