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 트리플크라운' 우리카드, 삼성화재 꺾고 5연승…2위 수성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우리카드의 상승세가 무섭다. 삼성화재를 꺾고 5연승을 달리며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우리카드 위비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21, 25-18)으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구단 최다 타이인 5연승을 달리며 선두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없앴다. 시즌 9승 3패(승점 24) 2위. 2라운드 역시 5승 1패 기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반면 3연승에 실패한 삼성화재는 6승 6패(승점 20) 4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2라운드 성적은 3승 3패.

우리카드는 노재욱, 한성정, 최석기, 나경복, 황경민, 하현용에 리베로 이상욱이 먼처 출전했다. 외인 펠리페가 부상에서 회복해 동행했지만 선발 제외됐다. 이에 삼성화재는 김형진, 박상하, 고준용, 산탄젤로, 손태훈, 송희채에 리베로 백계중으로 맞섰다.

1세트는 외인 없는 우리카드의 완승이었다. 초반 황경민의 3연속 득점과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로 기선을 제압했다. 노재욱의 다양한 배분 아래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황경민은 14-11에서 산탄젤로의 공격을 차단했고, 19-13에서 라인을 살짝 걸치는 서브 에이스로 승기를 가져왔다. 이어 원포인트 서버로 나선 최현규마저 강서브로 상대 수비를 교란한 뒤 한성정이 쐐기를 박는 다이렉트 킬을 기록했다.

나경복이 2세트 초반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이었다. 앞선 세트와 달리 박철우-고준용 듀오가 살아나며 어려운 승부가 펼쳐졌지만 20점 이후 집중력에서 우위를 점했다. 21-20의 근소한 리드서 상대 네트터치와 백어택 범실이 연달아 나왔고, 황경민이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단숨에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곧바로 서브 범실이 나왔지만 하현용이 박철우의 백어택을 차단,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도 수월했다. 이번엔 한성정이 서브 에이스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10-9 박빙에서 한성정, 나경복의 활약과 상대 공격 범실로 단숨에 14-9 우위를 만들었다. 한성정이 15-10에서 다시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켰고, 나경복이 18-12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로 승기를 가져왔다. 22-15에서 한성정은 송희채의 백어택을 차단,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나경복은 이날 양 팀 최다인 16점(공격 성공률 42.10%)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후위 공격 3개,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5개로 데뷔 첫 트리플크라운의 기쁨을 안았다. 황경민은 14점, 황경민은 9점으로 지원 사격. 삼성화재는 23개의 범실 속 스스로 무너졌다.

우리카드는 오는 12월 4일 대전에서 삼성화재와 3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삼성화재는 그 전에 11월 30일 의정부에서 KB손해보험을 만난다.

[5연승을 달린 우리카드. 사진 = 장충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