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펠리페 90% 회복, 선발은 제외"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우리카드 외국인선수 펠리페 안톤 반데로가 이날은 선수단과 동행해 체육관을 찾았다. 선발에선 제외됐지만 교체로 투입돼 힘을 보탤 예정이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삼성화재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펠리페의 상태 회복 소식을 전했다.

펠리페는 최근 오른쪽 종아리 근육이 1cm 가량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지난 15일 현대캐피탈전을 시작으로 19일 KB손해보험전, 22일 한국전력에 잇따라 결장했다. 22일 한국전력전에는 아예 체육관을 찾지 않고 숙소를 지켰다. 당시 신 감독은 “외모는 코뿔소인데 마음은 사슴이다. 훈련을 설렁설렁하는 걸 보고 뛸 생각이 없다고 판단했다. 본인 의지가 중요하다”고 쓴 소리를 했다.

재검 결과 펠리페가 몸 상태를 90% 정도 회복했다는 소견이 나왔다. 전날 팀 훈련도 80% 정도 소화하며 출전 전망을 밝혔다. 신 감독은 “오늘은 함께 체육관에 왔다. 연습 공격까지 같이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전날 펠리페와 나눈 대화 내용도 전했다. 신 감독은 펠리페에게 “훈련 때 100%를 소화해야 주전으로 넣을 수 있다. 적당히 하면 주전으로 뛸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단 이날 선발 명단에선 제외됐다. 전날 연습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신 감독은 “아직 믿음이 100%가 아니다. 본인은 뛰고 싶을 것이다. 세터 노재욱과 상의한 결과 국내선수로 먼저 갈 것이다”라고 교체 출전을 시사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삼성화재를 꺾을 시 선두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지울 수 있다. 반면 패할 시 삼성화재에게 2위 자리를 내준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다. 신 감독은 “그 동안 국내선수들이 맡은 역할을 잘해줬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믿고 돕겠다. 자신있게 하라는 말을 해줬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우리카드 펠리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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